‘독전2’ 감독, 시청자 혹평에 “그분들의 해석이나 지적이 틀렸다고 생각 안해”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1.22 10: 59

‘독전2’ 백종열 감독이 연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백종열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18년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화제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 ‘독전’이 5년 만인 2023년, ‘독전’ 속 용산역 혈투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미드퀄 형식의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로 돌아왔다.

이날 백종열 감독은 관객들의 리뷰를 봤냐는 말에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대강 반응을 읽긴 했다. 어떤 반응인지 알고 있고, 어떤 반응을 주셨는지 개인적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독전’과의 차이점을 묻자 “처음 시작할 때 제가 대본을 받아들였던 문장이 있었다. 그 문장이 저에게는 큰 호기심이었다. ‘만약에 서영락이 이선생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 제안이 저에게 신기했고 재미있던 호기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해서 이야기했던 미드퀄의 시작, 그 중간에 있던 이야기 중에서 1편을 들여다보며너 어느 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틈을 재해석하고 상상하는 걸 속편에서 주로 다뤘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혹평이 있지만, 오해를 풀거나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 백종열 감독은 “조심스럽고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분들의 해석과 지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오해를 하셨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연출자로서 작품 안에 틈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잘 설정하지 못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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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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