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공허함⋅스트레스에 마약 NO..나에게 미안하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1.21 21: 20

마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이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21일 오후 연합뉴스TV를 통해 지드래곤의 인터뷰 ‘못다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은 앞서 경찰조사를 받은 후 SNS에 게재했던 ‘사필귀정’이란 문구에 대해서 “사실 사필귀정에서 말하는 의미는 안에 다 함축돼 있고요. 꼭 그날 이 사건 때문에 제가 SNS에 글을 올렸다기보다는 사실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마음 자세 중에 하나, 태도로 삼고 있는 글귀 중에 하난데 조금 개인적인 그날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비가 오는 날이었고, 조사를 받으러 가는 개인적 차 안에서 심정은 좀 여러 가지로 많이 복잡했다. 근데 다행히 도착할 즈음해서 비가 그쳤고, 안에서 조사받는 동안 사실 조사받는 조사실이라고 해야 되나요? 본관에서도 굉장히 창밖을 통해서 날씨가 좋더라. 하늘이 맑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드래곤이 경찰서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이어 “그리고 조사를 끝내고 다시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렸는데 그냥 이거 개인적으로 그렇게 저도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 보니 왠지 그런 상황들이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실? 뭔가 저의 마음을 조금은 누군가가 토닥여주고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아서 그 문구를 그날 돌아가는 길에 게시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지드래곤은 마약에 연루된 사람의 접근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없었고, 그런 비슷한 어떤 느낌이 조금이라도 정황이 있었다면 알아서 피해야 되고, 막아야 되겠죠”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공허함이나 스트레스가 마약에 빠진 이유가 되던데, 본인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도 “통상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렇지 않고, 공허함이라거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하는 방법을 그때 그때 찾아야겠죠. 그리고 찾아왔고. 다만 절대 그게 마약이 돼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닙니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경찰서를 나서는 지드래곤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앞서 이날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드래곤의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는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또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조금 이거는 개인적으로 딥할 수도 있지만 정말 이 기사가 나간 직후부터 오늘 당일까지만 해도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사실 자기 최면 거는 것처럼 ‘괜찮아 잘하고 있어. 잘될 거야. 너무 자책하지 마’ 뭐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말이라도 했을텐데. 사실 요 며칠간은 제가 제 자신한테도 뭐라 해줄 말이 없더라고요. 해줄 말이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이런 모습으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안타깝고,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걱정을 크게 하지 말고 결과를 지텨봐 주셨으면 좋겠고, 그 이후에 제 행보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제 모습으로. 제 원래 자리에 돌아가서 가수의 모습으로 웃으면서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고 그런 좋은 기대감으로 남은 시간을 같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앞서 마약 의혹이 불거진 후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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