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서 열연한 배우 안은진이 '나는 솔로' 팬심을 거뒀다.
안은진은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다.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높은 인기 속에 1회 연장한 21회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특히 '연인'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12.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번 작품에 앞서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한 사람만', '나쁜 엄마'까지 쉬지 않는 활동을 전개했다. '연인'까지 이어진 '열일' 행보에 대해 그는 "전에도 끝나면 겨울잠 자야지 했는데 또 끝나니까 나가서 일하니까 좋다는 생각이다"라고 웃으며 "현장에 가면 에너지를 얻는 타입이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힘을 얻는 편이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해보고 상상해보고 힘을 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 안은진에게도 1년 가까이 이어진 '연인'은 결코 쉬운 현장은 아니었다. 특히 '연인'은 높은 인기 만큼 유독 긴 촬영 기간으로 유명했다. 무려 11개월 가까이 촬영을 진행한 것. 안은진도 "겨울에 시작해 겨울에 끝났다. 사계절을 다 본 작품"이라고 밝혔다.
빠듯한 촬영 스케줄을 버티게 해준 안은진의 힐링 포인트는 바로 예능. 그 중에서도 안은진은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시리즈의 애청자였다. 그는 '연인'에 특별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나는 솔로'의 MC인 연기자 이이경을 보고 팬심을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안은진은 "'나는 솔로'는 탈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16기에 에너지를 많이 썼다. 이제 조금 지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화제를 모았던 '나는 솔로' 16기는 인기를 뒤덮는 구설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나는 솔로' 16기 상철과 영숙의 성적인 대화가 담긴 메시지 캡처까지 공개되며 논란을 빚은 터다.
안은진은 이에 "새로운 '덕질'을 해야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나는 솔로'는 하차했고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UA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