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쏘우 X'(감독: 케빈 그루터트 | 제작: 제임스 완 | 수입/배급: ㈜올스타엔터테인먼트ㅣ공동배급: ㈜플레이그램)가 1편의 흥행을 넘어섰다.
'쏘우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인 '쏘우 X'는 1편의 게임을 마친 ‘직쏘’가 암을 치료하러 멕시코로 떠나고 그곳에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뀐 후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 시리즈 최초의 로튼 토마토 프레시 마크를 획득하며 초심을 넘어선 영화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1편의 흥행마저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 화제다.
'쏘우 X'는 20일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월드와이드 흥행 104,921,193 달러를 기록하며 '쏘우' 1편의 기록 103.911,669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바로 이전 작품인 '직쏘'와 '스파이럴'의 흥행 102,952,888 달러와 40,619,920 달러 또한 모두 넘어선 수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 들에서 아직 개봉 이전 인 점을 고려한다면 흥행 성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북미를 비롯해 전세계 49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대만, 태국을 비롯한 국가들에서는 개봉 2주차나 3주차에 흥행 역주행 하며 1위를 달리며 입소문 흥행까지 불붙고 있어 흥행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쏘우 X' 개봉과 함께 시리즈 사상 10억 달러 흥행을 돌파하며 1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쏘우' 시리즈는 약 20년 동안 이어져 왔고 '쏘우 X'는 그 10번째 작품. 중간중간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도 등장했고, 계속 우려내듯 하도 재탕한다는 의미의 '사골'이라고 조롱받기도 한 시리즈이지만 초심을 되찾고 다시 환기되며 팬들이 이 시리즈에 갖는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성비 갑' 시리즈물에 새로운 모범 예를 제시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쏘우' 6, 7편을 연출을 담당했던 케빈 그루터트가 감독을 맡고 제작비 86배 흥행 신화의 주역 제임스 완이 제작에 참여했다.
'쏘우 X'는 주인공 존 크레이머가 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임상실험에 지원해 치료를 받지만, 의사들이 가짜 환자들까지 동원한 사기꾼임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결국 MRI 검사에서 뇌 종양이 전혀 제거되지 않았고 자신이 시한부인 것을 깨달은 존 크레이머는 복수를 다짐, 그 의사들과 가짜 환자에게 가학적인 게임을 시킨다.
이번 편은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사실상의 2편으로 진입 장벽이 높지 않고, 주인공 존 크레이머 일명 ‘직쏘’가 다시 키를 쥐고 직접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리즈를 능가하는 몰입감과 긴장감을 안긴다는 것이 흥행의 주요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새로운 공포 고문 장치가 등장하는 가운데 제작진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트랩은 보철 부서, 스턴트 부서, 기계 효과, 아트 부서를 통합하고 있다. 우리는 피를 깨끗하게 하는 팀도 갖고 있다! 꽤 하드코어하다"라고 영화 속 공포 장치를 만드는 세분화된 작업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선'을 넘지 않는 새로운 고문 장치 발명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전언.
또한 "우리가 처음 두 편의 '쏘우'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우리는 그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쏘우' 시리즈의 많은 팬들 역시 초기의 '쏘우'를 선호하고 있는 것을 생각했을 때, 이번 편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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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