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스타 이상우가 당시 계약금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20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 이택림까지 가요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용건, 이택림, 임호, 조하나는 포도를 따러 갔다가 카페에서 이상우를 만나고 반가워했다. 이상우는 과거 '강변가요제' 당시를 떠올렸다. 이택림은 "대학가요제보다 강변가요제가 더 셌다"라고 말했다. 이상우는 "대학가요제는 지역 예선을 걸쳐서 나왔지만 강변가요제는 한 곳에 모아놓고 4차까지 예선을 치뤘다"라고 말했다.
이상우는 "처음에 나갈 땐 상만 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3차 정도 가니까 사람들이 다 나보고 대상이라고 하더라. '담다디'도 좋긴 했지만 대상감은 아니라고 했다"라고말했다.
이어 이상우는 "이상은이랑 대상, 금상 이렇게 남았는데 이름을 부를 때 '이상'까지만 듣고 내가 두 걸음이 먼저 나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이상우는 "그때 이상은이 정말 무대를 다 쓸어버렸다"라며 "현장분위기를 쓸어버리니까 그 친구가 결국 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우는 "가수라는 직업은 다른 나라 얘기라고 생각해서 할 생각이 없었다. 금상을 받고 나서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한 달 지나니까 연락이 왔다. 계약금을 500만원 준다고 했다. 그래도 안 한다고 했는데 보름 뒤에 다시 계약금을 천만 원 준다고 하더라. 그때 대학 등록금이 70만원 할 때였다. 안할 수가 없더라"라고 계약금을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회장님네 사람들' 마을에 갑자기 마을 방송이 시작됐다. 디제이는 원미연의 노래를 소개했고 그 순간 원미연이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원미연은 1985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고 말했다. 원미연은 "'회장님네 사람들' 열심히 시청했는데 나오게 돼서 너무 설렌다. 가요제 특집이라 나왔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행복해했다.
원미연은 김혜정, 이계인과 라디오를 오래 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계인은 "미연이를 이렇게 만나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원미연씨는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이에 원미연은 "결혼을 늦게 했다. 딸이 지금 고3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미연이 고3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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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