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채종협이 아버지 정봉완을 직접 찾아갔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 분)이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보걸은 서목하(박은빈 분)에게 첫 데뷔 무대 ’N번째 전성거’ 큐 카드를 건넸다. 그는 “마이클 조던 첫 사인이 32억에 낙찰 됐대. 혹시 알아? 네 첫 사인도 나주엥 돈이 될지. 우릴 돕고 싶으면 차라리 유명해져 봐. 심심하게 말고 무지막지하게 유명한 가수가 되어 봐”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서목하는 “오디션 잘 봐. 그리고 꼭 가수 돼라. 그냥 가수 말고 온갖 곳에서 노래를 틀어대는 가수”라고 했던 기호의 말을 떠올렸고, 강보걸은 “그 정도 유명해지면 해코지 하고 싶어도 못해. 그러니까 사인해 줘”라며 응원했다.
그리고 이들은 송하정(서정연 분), 강상두(이종옥 분)과 캠핑을 즐겼다. 강우학은 다정한 강보걸과 서목하 사이를 보더니 호칭 정리를 핑계로 “마지막으로 두 사람 어릴 때 애틋했다는건 일련의 사건들로 잘 알았고 어떻게 그 감정 지금까지 감정 유효하냐”라고 물었다. 당황한 서목하는 아니라고 했지만, 강보걸은 “어 난 유효해. 지금까지. 아니면 이상하잖아. 어떤 미친 놈이 아무 감정 없는 사람을 15년이나 찾아?”라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이후 강우학은 송하정과 강상두가 서목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떠보자 “그냥 인간적인 호의다. 솔직히 발전할 뻔했어. 아주 짧게”라며 “내가 기호 아닌 거 알았으니까 깔끔하게 동생 친구로 정리 끝”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할수록 기막히네. 우리 둘이 한 여자 놓고 형제간의 막장 싸움이라도 날 줄 알았어?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강보걸은 정기호로서 춘삼도를 찾았다. 정봉완 역시 정기호 소식을 듣게 됐다. 하지만 강보걸의 의도를 알아챈 정봉완은 춘삼도를 가지 않았다. 이어 그는 강보걸에게 “순 거짓말 하고 있다. 아마 나한테 숨고 싶어서 이름 바꾸고 살고 있을 거다. 내가 이번에 제대로 찾았나보네요. 그러니까 초조해져서 내 주위를 돌리려고 여기까지 왔겠죠. 여기까지 올 필요 없다고 전해주세요. 너무 멀잖아.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애비가 조만간 찾아갈텐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서목하는 정체가 공개된 뒤, 많은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황. 이서준(김주헌 분)도 서목하에게 연락해 “이전에는 우리가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바뀌었다. 지금 서목하 씨의 인지도는 돈이나 시간을 계산할 수 없는 자원이다”라며 신인가수 쇼케이스에 올리려 했다.
서목하는 “좋은 제안 감사하다. 근데 저는 상황이 변했다고 생각 안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에게는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란주 언니 앨범 2천만 장이다. 고지가 코앞이다. 제가 앨범을 낸다면 그것은 우리 란주 언니가 이 회사 지분을 되찾고 난 이후다. 그 순서는 안 바뀌니까 걱정마라”라고 거절했다.
이서준은 “가수 말고 매니저에 올인 하겠다? 잘 생각해 봐라. 관심은 빨리 식는다. 얼른 장작을 넣어주지 않으면 불씨가 꺼져요”라고 재차 설득했다. 그럼에도 서목하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때 밖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던 은모래는 “너도 란주 언니한테 손절당할 것”라며 “겪어보니까 알겠어. 이대표 말대로 관계란 상황에 따라서 변해”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윤란주는 서목하 연락을 무시한 채 잠적했다. 그러다 결국 엄마 산희(문숙 분)에 의해 서목하와 재회하고 말았다. 이에 서목하는 “언니한테 사과가 먼저다. 언니 미안해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 누구보다 제 꿈을 위해서 애써 주셨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도망쳐서 얼마나 실망하셨는지 너무 잘 알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때 서목하 말을 자른 윤란주는 “없다. 절대. 세상에 절대는 절대 없어. 피치 못할 일이 생기면 또 도망치겠지. ‘미안해요 언니’ 이러면서. 그런 애한테 인생 걸기에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서목하 보란듯이 이서준에게 전화해 계약 만료를 통보하며 “다 끝내자. 되지도 않는 애 뒤치닥거리 하는 거 지쳐서 그렇다”라고 말해 서목하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 가운데 강보걸이 직접 아버지 정봉완을 찾아갔다. 이미 강보걸은 ‘존속 살해 형량’이라는 것을 검색한 뒤였기에 두 사람의 재회는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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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