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의 예비신부이자 유튜버 제이제이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제이제이는 오늘(18일) 개인 유튜브 채널 'TMI JeeEun'에서 '내 결혼식에 아빠를 초대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부친 없이 자라온 유년 시절과 가정사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그는 "결혼식 촬영하면 가족들이 왜 이렇게 없는지 의아해 하실 것 같았다"라고 영상을 찍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어렸을 떄 엄마랑 아버지랑 이혼하셔서 현재 엄마랑만 같이 있다 이 정도로만 얘기를 했지 자세하게 얘기를 안 했다. 보통은 결혼식에 초대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라며 고심 끝에 부친의 부재를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제이제이는 "이혼 가정이라고 하면 아버지랑 언제까지 같이 살다가 이혼하셔서 사춘기 때 방황하는 과정이 있을 수 있지 않나"라며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했던 추억 자체가 아예 없다"라고 강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한테 아빠에 대해서 궁금해 하거나 어떻게 된 거인지도 물어보지 않고 여태까지 사실 디테일한 이야기를 안 물어봤다. 그렇지만 저도 다 컸고 성인이라 어머니가 어떻게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라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 혼자 저를 케어하고 엄마 혼자 외국으로 가서 나를 키운 거다. 당연히 제 기억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단 한 톨의 기억도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어렸을 때 아빠에 대해 물어볼 수 있지 않나. 그러면 아빠가 해외에서 사업을 한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신경도 안 썼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나의 입장에서도 엄마한테 (아빠는) 물어보면 안 되는 역린처럼 느껴졌다"라며 "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아빠들 참관 수업이 있는데 삼촌이 세 명이나 있어서 와줬다. 그런데 아버지는 기억이 아예 없다"라고 설명했다.
제이제이는 "엄마는 애도 혼자 낳으러 들어갔다고 하더라. 요즘 말로 따지면 독박 육아를 넘어서서 홀로 애를 낳고 홀로 키운 거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는 "처음에 (아빠) 얼굴을 본 게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브라질에 초청을 받아서 아빠를 처음 만났다. 3개월 정도를 거기서 살았다. 처음에는 감흥이 없었는데 거기서 살면서 엄마랑 아빠가 사이도 좋아져서 이민을 가서 거기서 살려고 한다고 해줬다. 그 곳에서의 삶이 윤택했고 어린 마음에 우리 집이 이제 좀 풍족해지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원래 없던 사람이라 큰 기대는 없었다. 애초에 없던 사람이 내 인생에 들어온다고 큰 의미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영주권을 준비하러 한국에 들어왔는데 다시 (아빠에게서) 연락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제이제이는 "상식적으로 내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나로 하여금 생긴 자식이지 않나. 자식을 한국에서 낳았으면 아무리 갈 수 없는 상황이란 것도 웃기지만 애가 다 커가지고 얼굴 한 번 안 보여주고 연락 한 번 하지 않고 편지를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사람 대 사람으로 정말 책임감이 없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학 들어갈 때 친가 쪽 식구들 한번 만난 기억이 있다. 다 부유하시더라. 그런데 소외감도 느끼고 가족들도 불편했다. 엄마가 저를 보낸 거였는데 불편했다. 그 이후로 크게 연락이나 왕래하지 않았다. 아예 인생에서 아버지라는 존재 자체가 1도 없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이제이는 개인 채널로 친부에게 "기회를 주면 설명하고 싶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은 일을 밝히며 "'연락하지 말라'고 답장했다. 그 후로는 연락이 안 왔다"라고 밝혔다.
제이제이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과 일상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줄리엔강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개인 채널을 통해 결혼식 준비 과정 등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2024년 5월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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