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PD “‘응사’ 때 11커플 탄생..종방연 때 고백하더라”..열애 비하인드[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18 09: 44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방영 10주년을 맞아 배우들과 신원호 PD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응답하라 1994’에 ‘10주년 기념 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배우들이 드라마 종영 후에도 정기적으로 만나는데 방여 10주년을 맞아 유연석을 제외하고 김성균, 정우, 손호준, 고아라, 차선우, 민도희 등이 모여 자축했다. 
신원호 PD는 “우정이랑 이렇게 둘이 있고 김성균이 회사 사람들하고 오는데 진짜 약간 건달 분위기로 들어왔다. 그날 특히나 김성균이 로션도 안 바른 거 같은 얼굴로 왔다. 처음 만나는 날이면 그래도 꾸미고 올 법한데 일부러 그렇게 왔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김성균은 “스무살 대학생 역할인데 내가 이런 모습인데도 나를 대학생으로 쓰시겠습니까라는 생각에 그렇게 갔다”며 “덜컥한다고 해서 막 일이 커질까봐. ‘저게 무슨 새내기냐’ 막 이렇게 될까봐 오픈해서 보여드린 거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신원호 PD는 “객기를 부릴 애가 아니었다. 약간 솔직해서 그렇다. 오히려 얘가 우리를 생각한다고 해서 그렇게 온 거다”고 했다. 
고아라는 당시 배역을 위해 7kg을 증량했다. 고아라는 “찌우라고 했다. 그리고 정확하게 너무 생긴 게 사람같이 안 생겼다고 했다. 눈 색깔도 갈색이고 그때 머리도 노란색이니까”라고 했다.신원호 PD는 “기본적으로 연예인 같지 않냐. 배역 소화를 위해 더 현실적인 모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고아라는 “촬영에 돌입하면서 우리 음식이 되게 엄마가 큰손이지 않았냐. 맛있게 해줘서 진짜 하루에 열 공기 먹었다. 아침에 두 공기, 점심 두 공기 먹었다”고 했다. 
또한 고아라는 “나는 진짜 기억에 남는 게 현장에서 제일 좋았던 게 감독님이 음악을 엄청 좋아하지 않냐. 음악을 많이 알지 않냐. 촬영장에서 음악을 그냥 깔아주더라. 감정이 그냥 저절로 잡히는 데다가 ‘이 음악 들어갈 거야’ 하면서 현장에서 틀어줬다. 
김성균은 “그게 부작용이 뭔지 아냐. 스태프들 커플이 많이 생긴다”고 하자 고아라는 “감독님 뒤에서 다들 손잡고 있다”고 했고 김성균은 “BGM이 깔렸는데 옆에 돌아보면 사랑에 빠지는 거다”고 했다. 
도희는 “일곱 커플 나오지 않았냐”고 하자 신원호 PD는 “아니 열한 커플이나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무슨 사랑의 스튜디오야 뭐야”라는 반응을 보였고 신원호 PD는 “난 촬영 끝날 때까지 몰랐다. 끝날 때까지 모르고 종방연할 때 술 먹고 있는데 애들이 둘이 손잡고 오더니 무릎 꿇고 앉아서 우리 100일 됐습니다라고 했다”
배우들은 ‘응답하라 1994’ 영상들을 다시 봤고 신원호 PD는 “내가 유튜브를 안 보는데 우리 와이프가 옆에서 킥킥 거리고 있어서 ‘뭐 봐?’ 그러면 ‘응사’다. 다 통틀어서도 제일 웃기는 건 ‘응사’인 것 같다. 
이어 “오디션 볼 때도 엣날 대본으로 읽히는데 ‘응사’가 제일 웃기다. 김성균은 “진짜 같이 찍으면서 방송되면서 촬영장 갈 때마다 사람들 리액션이 오니까 진짜 신났다. 대중의 반응이 계속 오면서 찍으니까”라고 했고 고아라는 “우리 콘서트 한 것 도 진짜 특별하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