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갈아넣었다" 려운, 20대男 대세 배우로 눈부시게 떠올랐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1.16 1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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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려운이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려운은 최근 종영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듬직한 차남으로 가족을 향한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유일한 코다(CODA)이자 꿈과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순수하고 해맑은 18세 고교생인 하은결 캐릭터를 개성 강한 표현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현재 20대를 대표하는 대세 남자 배우답게 려운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지니고 있는 하이틴 청춘, 타임슬립, 로맨스, 판타지, 휴먼 등 다양한 코드들을 장면에 따라 유연하게 변주해내며 작품의 매끄러운 흐름을 리드했다.
려운은 이번 작품을 마치며 “뼈를 갈아넣은 작품”이라는 소감을 남겼을 정도로 캐릭터 연구에 매진했음을 털어놨다. 낮에는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밤에는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이중적인 인물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드라마 촬영 2~3개월 전부터 기타뿐만 아니라 수어까지 개인 교습을 받은 열정의 시간들이 있었던 것. 이러한 준비와 노력 끝에 ‘반짝이는 워터멜론’ 속 하은결의 외적인 부분까지 반짝이게 빛나는 섬세한 연기력이 발휘됐다.
무엇보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려운이라는 배우가 지니고 있는 잠재된 포텐셜을 완벽하게 터뜨린 작품이자 다양한 감정 연기의 진폭과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서사로 보여준 인생작으로 남았다.
과거로 돌아가 만난 아빠가 사고사로 청력을 잃지 않게끔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애잔한 마음을 드러내며 오열 및 열연 장면들을 남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모든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으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이라는 이 작품의 메시지를 때로는 천진난만하게 때로는 구슬프게 강약을 조절해 표현하며 하은결이라는 인물이 지닌 입체적인 매력을 후반부로 갈수록 매섭게 끌어올렸다.
려운이 대세 배우로서의 역량은 전작이자 올 여름 종영한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서도 이미 검증됐다. 첫 로맨스 사극인 ‘꽃선비 열애사’에서 당당히 남자 주인공 타이틀을 거머쥐며 스타성까지 겸비하게 된 것. 우여곡절 끝에 강산이라는 이름으로 비밀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폐세손 이설 역을 맡아 검술에 미모 그리고 의협심까지 뛰어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매끄럽게 표현하며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급부상했다.
‘꽃선비 열애사‘와 ‘반짝이는 워터멜론’까지 올해 연속 두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킨 대세 남주 려운의 눈부신 성장은 지난 2017년부터 천천히 시작됐다.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닥터 프리즈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인서울1,2’, ‘오! 삼광빌라!’, ‘18 어게인’, ‘어른연습생’,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면서 장면 하나에도 공을 들일 줄 아는 디테일한 남주로 성장하게 된 것. 이에 앞으로 려운이 그려나갈 연기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타임슬림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디테일한 연기 장인부터 로맨틱 코미디의 계보를 잇는 매력적인 로코 남주까지 장르를 불문하는 착붙 열연으로 대세 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차기작에서의 활발한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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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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