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오진날' 유연석 "'올드보이' 데뷔 20주년..이성민x이정은과 작업=운수 오졌다" (최파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1.14 13: 55

티빙 ‘운수 오진 날’의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최화정을 만났다.
1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게스트로 나왔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성민은 “유연석, 이정은 배우와 눈 마주보고 연기한 적은 처음이다. 유연석에게선 극중 광기를 발견했다. 이정은에게선 아카데미 후광을 봤다. 극중에선 자주 못 만난다. 일종의 로드무비라. 그런데 이정은 배우의 뒤에 후광이 오스카였다. 저는 츤데레, 유연석은 대놓고 친절했다. 그런 소문을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랬다. 이정은은 한약도 주더라”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연석은 “이성민 선배를 따르는 후배가 너무 많아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좋은 분이길래 후배들이 이렇게 얘기하나 싶었다. 그런데 저도 이번에 같이 하면서 잘 따르게 됐다”며 파트너인 이성민의 연기와 품성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좋은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선배들은 상대 배우가 편하게 연기하도록, 함께 신에서 돋보이도록 해준다. 제가 연기를 편하게 열심히 하게끔 잘해주셨다. 연쇄살인마라 공포감을 드려야 했다. 촬영 때마다 기본 텐션을 긴장 상태로 계셨다. 한마디씩 아이디어를 주는데 회심의 디렉션이었다. 힘든 신 끝나고 아침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수고했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다”고 자랑해 이성민을 흐뭇하게 했다.
최화정은 이정은의 열혈 팬이었다. 그는 “너무 예쁘게 생기셨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멜로도 하지 않았나. 노래방 신도 대단했다. 배우가 안 됐으면 뭐가 됐을까 싶을 정도로 끼가 보통이 아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은은 “티가 난다. 뷰티, 큐티, 프리티”라는 청취자의 문자 메시지를 읽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운수 오진 날’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단 1~2화 공개만으로 하반기 기대작 반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오택과 금혁수의 숨 막히는 동행부터 피해자의 모친인 황순규(이정은 분)의 처절한 추적까지, 세 사람의 전력 질주가 심박수를 상승시킬 예정이다.
이성민은 “로드무비라 촬영 힘들었다. 호기심을 가진 이유가 한정된 자동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였다. 1~6회까지 살인마랑 같이 차 안에서 있어야 하니 어떨까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막상 촬영 땐 힘들었다. 보통의 촬영을 생각하며 왔는데 훨씬 힘들었다. 상대가 뒤나 옆에 있으니까. 운전에 집중하며 연기하는 것도 힘들었다. 자동차 신은 그 이상의 스케일이었다. 실제 도로에 나가기도 했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금) Part1(1~6회) 전편이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연석은 "데뷔 20주년이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 선배 아역으로 출연했다. 데뷔작부터 그렇게 좋은 작품이라니 운수 오졌다. 대선배들과 작업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운이 좋았다. 이성민, 이정은 선배가 캐스팅 긍정 고민 중이라고 하셔서 냉큼하겠다고 했다. 다들 1순위 캐스팅었다. 너무 운이 좋았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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