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인, 데이비드가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이하 사랑은2)에서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미국인 남편 데이비드, 한국인 아내 강다인의 일상이 그려졌다.
강다인은 저녁 식사 후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영상통화를 걸었다. 강다인의 어머니는 데이비드가 인사하자 대뜸 화를 냈으며 무엇 때문에 화가 났냐는 강다인에게 “너 바보 아니냐”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강다인은 “이혼할 뻔한 뒤에 (부모님께) 이야기를 잘 안 했다. 다시 만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라며 이혼 직전까지 갈 정도로 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다인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버지도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강다인의 어머니는 과거 데이비드와 강다인이 인사를 왔을 때 결혼까지는 생각하지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에게 귀여운 막내딸이었던 강다인은 비자 문제를 해결한 후 데이비드와 혼인신고까지 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 듯 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는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했을 당시, 이왕 부부가 된 것 잘 지내라는 뜻으로 집까지 구해주면서 마음을 열었고 아기는 천천히 가지라고 조언했지만 아기 또한 결혼한 지 2년 만에 생겼다고 전했다. 강다인의 부모님은 베푼 사랑에 비해 자신들에게 연락도 뜸하고 무관심한 데이비드의 태도에 실망한 기색이었고 데이비드는 “그런 (부모님의)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안 계셨다”라며 부모님의 이른 죽음으로 어른들을 대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밝혔다.
다음 날 새벽, 이들 가족은 이른 외출에 나섰다. 데이비드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 세 사람은 스쿼미시로 가서 대자연을 즐겼다.
즐거운 여행이 이어지던 도중 데이비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강다인에게 무릎을 꿇고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프러포즈를 했다. 앞서 강다인은 “혼인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은 안 올렸다. 갑작스럽게 한국에 간 상태였고 일도 없었다. 결혼식은 나중에 여유 되면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힌 상황.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와 반지를 받은 강다인은 큰 감동을 받았다.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강다인의 어머니는 “나름대로 행복해 보인다. 안심이 된다. 한국에 오면 결혼식 올려줘야겠다. 내 딸이고 딸을 좋아하는 사위고 리치의 아빠니까 온 식구가 환영할 것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hylim@osen.co.kr
[사진]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