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 판매원→성악가 "동전에 운명 맡겨, 영국 오디션 참가" (‘마이웨이’)[Oh!쎈 포인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1.12 21: 05

‘스타다큐 마이웨이’ 폴포츠가 영국 오디션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신화를 쓴 성악가 폴 포츠가 등장했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는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무대에서 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Nesson Dorma’를 불러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감격을 선사했고,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원래 노래에 재능이 있었냐는 물음에 폴 포츠는 “노래가 재능이라고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냥 좋아했다. 노래하면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폴 포츠는 학창시절 10년 간 왕따를 당하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30대 늦은 나이에 시작한 음악 공부. 그리고 판매원 일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인터넷을 보고 있다 팝업창을 발견하게 된다. 폴 포츠는 “상사의 눈치 때문에 없앤다는 걸 확대시켰는데 지원서가 나오더라. ‘이 사람들이 날 뽑기나 할까?’”라며 30대 중반이라 망설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폴 포츠는 동전에 운명을 맡겼다. 그는 “생각하다가 동전이나 던져보자 싶었다. 동전 앞이 나오면 지원하고, 뒤가 나오면 포기하자”라고 말했다. 그 결과 동전 앞면이 나오면서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국제 학교를 찾은 폴 포츠는 학생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폴 포츠는 ‘음악을 하는데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해줬나’는 질문에 “저희 부모님은 매우 좋은 분들이다. 더 이상은 제 옆에 안 계시지만요. 2020년 아버지가, 2021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도움을 주셨는데 어쩔땐 심할 정도였다. 늘 저를 자랑스러워했다. 아버지는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늘 해주셨다. 6-7살 때부터 합창단에 들어가서 노래를 했다”라며 넉넉하진 않았던 집안 형편에도 부모님은 아들의 미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학창시절은 지옥이었다는 폴포츠는 “전 학창 시절이 즐겁지 않았다. 전 왕따를 당해서 자존감이 매우 낮았다. (노래는) 정신적인 탈출구이기도 했다. 음악은 제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어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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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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