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사망=멘탈 무너져"..이수근, '물어보살'에서 흘린 눈물은 진심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1.09 14: 30

이수근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흘리는 눈물은 진짜다.
이수근은 8일 공개된 ‘르크크 이경규-예능대부 갓경규’ 영상에서 이경규를 만나 반가운 대화를 나눴다. 이경규는 이수근이 진행 중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높은 시청률을 찍는가 하면 ‘띠용신’ 그림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수근은 "요즘은 하루에 몇 명씩 오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11팀에서 현장 섭외가 되면 12팀 정도 온다. 기억에 남는 분은 가슴이 아픈 사연들이다”이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다양한 사연들이 공개됐고 특히 투병 중인 출연자들의 사연은 많은 이들을 울렸던 바다.

이수근은 “몸이 안 좋으셔서 오셨는데 아직도 기억난다. 저 보는게 소원이라고 해서 안아줬는데 너무 앙상한 몸이었다. 이 친구가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안 좋은 소식을 접했을때는 그때 프로그램을 더 이상 못하겠더라. 진짜로 그때는 멘탈이 무너지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이는 지난 2020년 5월 18일 방송에 출연한 직장암 4기 환자다. 당시 30살이던 그는 2018년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대장, 간, 폐, 뼈에도 이미 암이 퍼진 상태였다. 대장 제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는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이제 준비를 할 때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버킷리스트가 있다며 “이수근을 만나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웃고 싶을 때마다 이수근의 레전드 영상을 본다.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이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에 이수근은 “무슨 그게 소원이냐”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약속했고 함께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3개월 만인 2020년 8월, 해당 출연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가슴 아픈 사연은 이미 온라인 상에서 유명하지만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해당 방송분을 OTT 다시보기 목록에서 뺐다.
이수근 역시 그의 사연을 가장 가슴 아파한 걸로 보인다. 출연자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는 그이기에. 출연자들과 함께 흘린 눈물은 진심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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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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