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희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강력한 킥인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밤, 'FC개벤져스'와 'FC원더우먼'의 제4회 챌린지리그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단 한 번도 슈퍼리그에 오르지 못한 만년 챌린지리거 'FC원더우먼'과 승강전 끝에 또다시 강등된 'FC개벤져스'.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데뷔골의 신화를 썼던 김설희는 보다 정확하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팀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원더풀 킥 능력자 김설희의 정확한 조준력에 FC개벤져스는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흔들렸다. 가볍게 툭 차기만 해도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김설희의 킥인은 상대팀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았다.
킥력이 엄청나게 상승한 '킥인 마스터' 김설희. 그가 볼을 차기 위해 손을 올리면 감독들과 선수들이 분주해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반 내내 심상치 않은 궤적을 보였던 그의 킥이 결국 골을 만들어 냈다. 김설희가 올린 킥인이 조혜련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FC원더우먼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설희는 그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날카로운 킥인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그의 위협적인 킥이 김혜선의 어깨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또 한 번 들어갔다. '설바타' 김설희의 무적 킥인으로 상대팀 자책골 향연이 이어졌고, 그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FC원더우먼은 4대 2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를 마친 김설희는 “수비수 역할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방법을 생각하다 킥인 찬스를 놓치는 것이 아까워 킥을 셀 수 없이 연습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되면 더 열심히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계속 연습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챌린지리그 경계 대상 0순위가 된 케이플러스 김설희의 수준 높은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케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