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류아벨・조진세, 차은우・박규영 곁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사랑스럽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09 08: 33

극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인기에 견인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에서는 이성과 키스하면 매일 밤 개로 변하는 한해나(박규영 분)와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 두 사람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이보겸(이현우 분)의 서사가 흥미롭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중이다. 
여기에 극적 풍성함을 더하며 해나와 서원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바로 서원의 조카이자 해나의 제자인 최율 역의 윤현수와 해나의 언니 한유나 역의 류아벨, 유나의 친구 송우택 역을 맡은 조진세의 활약이다. 

먼저 극 중 유나는 해나가 서원과의 키스로 ‘개나(개+해나)’로 변하자 친구 우택과 함께 해나의 저주를 풀고자 다방면으로 애를 쓰기 시작했다. 100일 안에 저주를 풀지 못하면 외삼촌(김해준 분)처럼 평생 개로 살아가야 했기에, 동생 해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학교에 가서 서원과 해결을 보라고 독촉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1, 2회에서 해나와 유나, 우택은 서원을 만취 상태로 만든 후 키스하려 했던 첫 번째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새로운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우택은 서원의 입장을 반대로 생각해보며 해나의 곁에 개가 몰려 서원이 그녀를 피한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서원이 개를 무서워하는 원인을 찾아내는 데 공을 세워 흥미를 자극했다. 
이 장면들에서 류아벨과 조진세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합이 잘 맞는 친구 사이를 완벽하게 그려냈고 유연한 연기 완급 조절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해나의 저주를 알게 된 2회부터 윤현수의 활약은 눈에 띄게 도드라졌다. 극 중 율은 해나가 자신의 앞에서 개로 변하자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며 내적 혼란에 빠졌고 결국 ‘개나(개+해나)’로 변한 해나를 집에 데려왔다. 이후 해나가 서원의 앞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이자 대신 해명해주는 등 그녀를 감쌌고 자신이 이상하지 않냐는 해나의 질문에도 “쌤 완전 귀여웠어요”라며 그녀를 편견 없이 바라봐 미소를 자아냈다. 최율이 곧 윤현수인 듯 그의 세심한 연기력이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4회에서 세 사람은 해나의 저주를 풀기 위해 본격 의기투합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나가 해나에게 율의 도움을 받아 집에 들어간 후 서원이 잠든 사이 키스하자고 제안한 것. 행동 개시를 앞두고 유나와 우택은 율을 만났고, 어느새 천진난만한 율에게 저주에 관련된 정보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털어놓는 유나부터 그러한 그녀의 모습을 막아내는 우택까지 이들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유나와 우택은 ‘개나(개+해나)’로 변한 해나를 데리고 율과 서원의 집에 도착, 마치 007작전을 수행하듯 민첩하게 행동했다. 작전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는 율, 유나, 우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매 장면마다 윤현수, 류아벨, 조진세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담아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나의 저주를 풀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친 세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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