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박, 오늘(9일) 발인..절연한 父 빈소 끝까지 지킨 전진[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09 09: 06

그룹 신화 멤버 전진 아버지 고(故) 찰리박(박영철)이 영면에 든다.
전진 아버지 고 찰리박 발인식이 오늘(9일)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 찰리박은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은 뇌졸중을 앓던 중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진은 과거 찰리박과 절연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들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아내 류이서와 상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고 찰리박은 전진이 신화로 데뷔한 후 과거 예능에 함께 출연하는 등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하지만 고인은 2020년 12월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반지하 연습실에서 지내며 아들 전진과 절연했음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찰리박은 “(아들이)나하고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 못한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수 없다”라며, “아들의 모습을 TV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빈소를 지켰던 전진은 뇌졸중 투병을 했던 아버지의 병원비를 내주며 도리를 다했다. 찰리박은 “퇴원하고 나서 아들, 딸, 사위하고 여기서 국밥 한 그릇 먹고 헤어졌다. 2000만원 넘는 병원비도 아들이 다 정리했다”라며, “계속 사업에 실패하니까 가정에 신경을 못 썼다. 8~9억원 빚을 졌다. 아들이 금전지원해주고 돈을 보내줘서 그거로 생활했다. 아들이 나에게 열일 제쳐놓고 투자를 해줬고 많은 지원을 해줬으니까 미안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고 찰리박은 1955년생으로 1979년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첫 데뷔했으며 2004년 ‘카사노바의 사랑’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디지털 싱글 ‘리콜렉션’, ‘아버지의 아버지’를 발매해 가수 활동을 했다. 
이뿐 아니라 2007년에는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 뮤지컬 ‘세븐 템테이션’,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무대에 오르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쳤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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