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남다른 꼰대력을 보였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해 다양한 한국살이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다도시는 외국인 방송 출연계의 문익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다도시는 과거 티모시, 이참, 김린을 이야기했다. 이다도시는 "외국인 방송 하면 '미수다', '비정상회담' 밖에 모른다. 하지만 그 전에 '임백천의 월드쇼'가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국내 1호 외국인 개그맨이라고 밝혔다. 샘 해밍턴은 "한 번도 내 입으로 얘기한 적 없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올려준 수식어다. 근데 럭키가 자꾸 자기가 1호라고 우긴다. 근데 내가 보기에 럭키는 특별출연이다. 근데 나는 진짜 연습실에 출퇴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은 "우리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 일을 굉장히 많이 이해하고 함께 했다"라며 "개그계 선후배들이 굉장히 고마워한다"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외국인 최초로 연예대상 신인상, 최우수상, 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다도시는 "우리는 외국인이 연예대상에 서지 못했다. 초대도 못 받았다"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신인상 받을 때 이다도시 선배님도 언급했다"라며 "언급하길 정말 잘 했다. 안했으면 정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미수다'가 있어서 '비정상회담' 같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내가 있어서 줄리안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줄리안은 "내가 맛있는 걸 사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외국인들이 공치사를 많이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크리스티나는 아이돌들이 자신의 성대모사를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나는 "소녀시대 수영, 아이브 안유진이 나를 따라한다. 레드벨벳 웬디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내 성대모사 듣고 나도 놀랐다. 내가 그렇게 시끄럽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태풍은 존 레전드와 김병만의 닮은 꼴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네이마르를 닮았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 코스프레로 첫 광고를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줄리안은 "나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데 형, 누나가 안 드리더라. 형은 돈도 잘 번다"라며 "한국에서 오래 사니까 동생들이 이름을 부르는데 외국인이니까 쿨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편하게 하더라"라며 외국인 꼰대심을 드러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줄리안은 "~했냐, ~했니 그런 말을 듣는다. 모른 척하기엔 내가 한국에 너무 오래살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샘 해밍턴은 반말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본 전태풍은 "그럼 나도 말 놓아도 되냐"라고 샘 해밍턴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샘 해밍턴은 "반말은 괜찮은데 이름은 똑바로 불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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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