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박소연, 남편 김우진에 "사랑꾼 아니고 사냥꾼"···서장훈, 독설 멈춘 까닭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1.09 06: 57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박소연이 저돌적인 남편 김우진을 부담스러워 했다.
8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박소연과 김우진의 사연이 소개됐다. 스무 살, 한창 놀기 좋아했던 박소연은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인 김우진과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관계를 가지는 사이로 발전했다.
다만 사귀지 않았던 두 사람. 박소연은 불안함을 느끼고 먼저 교제를 하자고 제안, 교제를 생각해 본 적 없었다는 김우진은 박소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마침내 커플이 되었으나 이내 임신인 걸 알게 된다. 그러나 어떤 고민도 없이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힌다.

박미선은 “만남부터 출산까지 다 대책이 없어서 할 말이 없다”, 나비는 “너무 믿음이 안 갈 거 같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서장훈은 “첫 만남에 좋을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모텔 투어를 다니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콕 집어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한 번은 그럴 수 있지만 매번 당장의 쾌락에 빠져서 즐거움만 가졌는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겠냐”라며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다.
김우진과 박소연 부부는 동반 출연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요새 다 그렇다는데, 정말 잠자리만 목적이었냐”라며 김우진에게 물었다. 김우진은 “맞다. 그런데 만나다 보니까 좀 정이 생겼다”라며 너무나 솔직히 말해, 패널들은 놀라게 만들었다.
박소연은 “출연 이유는 남편이 개 같다”라고 말해 또 한 번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 부부는 어느덧 딸 둘을 두고 있었다. 현재 김우진은 “나율이 두세 살 될 때까지 일을 아예 안 했다.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옆에서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돈이라는 문제에 부딪쳤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 아빠인데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라며 가장의 노릇을 다 하는 중이었다.
특히 그는 퇴근하고 돌아와서도 지친 기색 없이 아이들을 씻기고, 놀아준 후 밥도 함께 먹는 진정한 아빠로서 행동했다. 그러나 김우진은 이 모든 행동을 박소연과 함께, 무조건 박소연 옆에서 하려고 들었다.
박소연은 “연애 때는 괜찮았는데, 1년 365일 내내 시달리니까 정말 저를 놔뒀으면 좋겠다. 사랑꾼이 아니라 사냥꾼 같다. 저를 호시탐탐 노리러 오는 것 같다”라며 토로했다. 이에 김우진 또한 서운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소연이가 웃길 바라고 노력하는 건데 맞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상담을 받으러 갔다. 전문가는 “소연 씨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표현을 받으면 깜짝 놀ㄹ나다. 서로 청유형으로 말해 보자”라며 제안했다.
상담 끝에 박소연은 “오빠가 그냥 자기 좋아서 표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피곤해도 힘든데 바로 눕기보다는 우리를 위해서 없는 에너지를 끌어오는 거란 걸 알았어. 그걸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나만 생각했던 거 같고, 짜증이 많아졌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우진은 "그래, 우리 잘 살아보자"라며 아내를 격려하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서장훈 또한 "사연 볼 때 소연 씨 막 산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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