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김우진과 박소연이 부부 갈등을 이겨냈다.
8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부가 된 박소연과 김우진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소연은 한창 놀기 좋아하는 스무 살 나이에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인 김우진을 알게 됐다. 함께 술을 마시며 관계를 한 이후 박소연은 먼저 교제를 제안했고, 김우진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이후 이들은 임신했고, 김우진은 "임신했으면 낳아야지"라며 명쾌하게 답을 내놓았다. 물론 김우진의 부모는 이를 반대했으나, 박소연이 혼자서라도 낳아서 기르겠다는 의지에 결국 허락하고 말았다.
이들 부부가 스튜디오에 출연하자 이인철 변호사는 “요새 다 그렇다는데, 정말 잠자리만 목적이었냐”라고 물었다. 김우진은 “맞다. 그런데 만나다 보니까 좀 정이 생겼다”라며 솔직하게 답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뭐가 힘들었냐”라며 박소연에게 물었다. 박소연은 “대책 없이 한 결혼이어서, 금전적으로 정말 힘들었고 다 힘들었다. 남편이 일하느라 떨어져서 혼자서 임신중독증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김우진은 첫째가 태어나고 일까지 그만둔 채 박소연과 함께 지냈던 상황. 김우진은 “나율이 두세 살 될 때까지 일을 아예 안 했다.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옆에서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돈이라는 문제에 부딪쳤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 아빠인데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라며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우진이 박소연에게 대하는 것도 달라졌다. 아예 아내의 껌딱지가 됐기 때문. 퇴근해서 아이들을 살뜰하게 놀아주는 김우진은 "우리 목욕해야 하지? 같이 할까?"라고 말해 박소연이며 패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김우진은 “옛날에는 소연이가 연락도 더 많이 하고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어서 제가 더 쫓아 다닌다. 소연이는 제게 ‘마이 라이프’다”라며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연은 “남편이 왔을 때 애기 한 번 놀아주고, 저한테 다섯 번을 붙어 있다. 저도 제 할 일을 해야 하는데 귀찮게 해서, 남편이 오는 시간마다 힘들겠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 박소연의 불만은 바로 그것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쉴 새 없이 함께 있어야 하는 남편 때문에 너무나 지쳤던 것.
박소연은 출연 이유로 "남편이 개 같다"라고 밝혔는데 박미선 등은 "영상 보니 알겠다. 남편이 정말 개처럼 따라다닌다. 지치겠다"라며 박소연을 공감했다.
결국 부부상담을 받은 두 사람. 서로만의 의사소통 화법이 다르므로 청유형 문장을 쓰기로 결정했다. 박소연은 김우진이 마냥 해맑은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며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서장훈은 "소연 씨가 진짜 착하다. 그런데 아까 사연 볼 때는 솔직히 대책없다고 생각하고 욕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김우진은 여전히 아내를 향한 사랑이 넘쳐나되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