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원더우먼, 조혜련 복귀에도 김설희 킥인·쏘가리 투톱으로 완벽 승리!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1.09 08: 24

FC원더우먼이 FC개벤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8일에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에서는 제 4회 챌린지리그 두 번째 경기로 FC개벤져스와 FC원더우먼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새 멤버 소유미가 등장했다.  
앞서 FC원더우먼은 연이은 슈퍼리그 승격 실패로 여러번 아쉬운 순간을 맞았다. 주장인 김희정은 "원더우먼과 가장 오래 했고 주장인 내가 보기에 훨씬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가영은 "비운의 원더, 불운의 원더라는 말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키썸은 "이번에 못 올라가면 해체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FC원더우먼에는 트로트가수 소유미가 새 멤버로 영입돼 눈길을 끌었다. 홍자가 챌린지리그를 함께 하지 못해 새 멤버로 소유미를 추천한 것. 정대세 감독은 "딱 보는 순간 주전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소유미는 "트로트에 축구동호회가 있는데 재밌게 참여해왔다"라며 "나는 공을 뺏겨도 끝까지 따라가서 잡는다. 그 집요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정대세 감독은 FC개벤져스와의 대결에서 압박 축구 전술을 제안했다. 정대세는 "FC개벤져스가 제일 무서운 건 독기를 품은 거다"라며 "우리는 개벤보다 더 할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대세는 공격센스가 김가영과 소유미가 비슷하다며 투톱을 제안했다.
또 새로운 골키퍼로 트루디를 제안했다. 경기 운영이 안될 때 골키퍼 키썸을 필드로 빼서 뛸 수 있게 하겠다는 것. 그리고 김설희가 중거리 킥을 담당하게 됐다. 김설희는 "상대팀은 중요하지 않다. 뚫을 수 있다. 내 킥이 조혜련 언니의 손을 지나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가영은 "조해태 언니가 돌아왔지만 김가영, 소유미 조합으로 뚫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FC개벤져스와 FC원더우먼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FC개벤져스는 후반전에서 자책골만 3골을 기록했다. FC원더우먼은 김가영, 소유미 쏘가리 작전이 완벽하게 적용 됐고 김설희의 킥인 역시 연속으로 골로 기록됐다. 결구 FC개벤져스는 4대 2로 패배했다. 
FC원더우먼의 김설희는 승리를 기뻐하며 "킥인 찬스를 놓치는 게 아까워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열심히 했으면 안되면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설희는 "이번 시즌 원더우먼 됐다.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골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 나섰던 소유미는 "아쉬운 것만 많이 생각난다. 잘한 걸 생각해도 아쉬운 게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키썸은 "오늘의 경기력을 다음에 또 보여주면 이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드디어 슈퍼리그를 밟을 시간이 된 것 같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정대세 감독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정대세는 "이게 승리의 맛이구나. 너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FC개벤져스의 골키퍼 조혜련은 "마음대로 안되는 게 축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골키퍼는 공을 잘 막아야 한다. 그건 당연한 거다. 선방에 대해 칭찬하고 싶지 않다. 다만 실수가 계속 남아서 마음이 아프다. 오늘의 여운으로 남을 거다"라고 말했다. 
조재진 감독은 "우리가 상대에 슈팅이나 킥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대처하는 게 미흡하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킥력이 좋은 선수들을 어떻게 대처할 지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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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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