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골키퍼로 복귀한 FC개벤져스가 패배했다.
8일에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에서는 제 4회 챌린지리그 두 번째 경기로 FC개벤져스와 FC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FC개벤져스가 4대 2로 패배했다.
이날 FC개벤져스는 골키퍼 조혜련의 복귀로 한층 기운이 상승했다. 조혜련은 "이번에는 승강전이고 뭐고 없다. 그냥 올라가는 거다"라며 슈퍼리그 진출을 이야기했다. 조혜련은 "지금 몸 상태가 너무 좋다. 다친 쪽이 오히려 더 좋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FC개벤져스는 슈퍼리그 엠블럼을 반납하고 경기장으로 입성했다.
FC원더우먼의 트루디는 "김성근 감독님이 '골때녀'를 엄청 많이 보신다고 하더라. 근데 아무리 봐도 이대은의 와이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다더라"라며 "감독님 이번에 제대로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FC원더우먼의 새 멤버 소유미는 세 골을 넣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트루디는 "오늘 키썸 집들이 가기로 했는데 이기면 로봇청소기 선물하고 지면 돌돌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소유미는 연습에 나섰고 FC개벤져스는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FC개벤져스 조재진 감독은 소유미를 보며 "감각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FC원더우먼 정대세 감독은 소유미와 김가영 투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가영은 "유미와 점점 호흡이 잘 맞는다. 왜 이제 만났나 싶다"라고 말했다. 소유미는 "언니와의 티키타카로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FC개벤져스의 조재진 감독은 "새로운 멤버가 상대에 대한 압박이 강한 것 같다. 초반에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보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FC원더우먼 트루디의 남편 이대은이 응원단에 나섰다. 또, FC개벤져스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가 응원단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FC개벤져스는 FC원더우먼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점점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서 FC원더우먼이 1골을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FC개벤져스의 김승혜가 중거리 슛으로 1골을 성공해 경기는 1대 1이 됐다.
그러나 FC개벤져스는 후반전에서 자책골만 3점을 기록해 분위기는 점점 더 침체됐다. FC개벤져스는 중심 없이 완전히 방향을 잃은 상황. 그러나 FC개벤져스는 김민경이 들어가 중심을 잡아주며 다시 한 번 서로를 다독였고 김혜선이 1골을 추가해 4대 2를 만들었다.
FC개벤져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특히 조혜련은 김설희의 무시무시한 킥인 역시 선방으로 막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FC개벤져스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4대 2로 FC원더우먼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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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