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캠핑중 '너구리 습격' 피해 "텐트 스커트 밑으로..무서워" 공포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1.08 16: 24

배우 박은혜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캠핑을 하던 중 너구리의 습격을 받았다.
박은혜는 7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밴쿠버에서 캠핑을 즐기는 근황을 공유했다.
그는 "비가 막 오다가 텐트 치는 순간에 비가 잦아들고 다 치고 나니 다시 비가 오는게 오늘도 운이 좋네요. 옆 사이트 카라반 가져온 캐네디언 할아버지가 오늘 텐트에서 자냐고 걱정하시길래 전기장판 있다고 직접 보여주니까 무슨 일 있으면 노크하라고. 캠핑장은 늘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 같습니다. 다람쥐가 자꾸 음식 훔치려고 우리 텐트를 노리고 있는데 밤엔 너구리를 조심하라고 하네요. 덜덜.. 일찍 먹고 일찍 치워야 겠어요"라며 텐트를 친 사진을 공개했다.

이윽고 해가 지자 박은혜는 고기를 구워먹는 사진과 함께 "어두워지니 사실 좀 무서워진다. 대충 둘러보니 나만 텐트인것 같아. 다들 카라반. 설마 곰이 내 텐트를 흔들어 엎는건 아니겠지? 너구리가 텐트 구멍으로 숨어 들어오는건 아니겠지. 6시도 안됐는데 깜깜. 빨리 먹고 자버리자. 음식 냄새 없게 싹 치우고. 덜덜"이라고 공포에 떨었다.
이어 "바다사자 소리가 점점 심해진다. 새 텐트 비에 쫄딱. 바닥 자갈이라고 해서 한국 캠핑장 자갈 생각했는데 팩도 너무 안 박히고.. 망치가 문제냐 땅이 문제냐. 한국에서 망치랑 팩도 챙겼어야 했는데. 나의 그리운 동망치여. 손목 주사 맞고 왔는데 다시 아플듯. 그래도 소원 풀었으니 오늘 잘 지내보고 다음주는 2박 예약 함. 할수있어! 뒤에 너구리 있나 두리번 거리며 덜덜 떨며 찍을건 찍었당 뿌듯"이라고 캄캄한 어둠 속 바다사자 소리를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자, 박은혜는 "너구리가 텐트 스커트 밑으로 들어왔나봅니다. 음식을 작은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설마 했는데 아이스박스 통째로 사라져서 보니 텐트 옆 숲에 버려져 있네요. 이너 텐트나 차에 넣고 잤어야했는데. 근데 정말 무서운 건 작은 틈새로 들어왔다 나간 너구리네요 #너구리습격 #밴쿠버캠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풀숲에 내동댕이쳐진 아이스박스와 함께 각종 쓰레기들의 모습이 담겼다. 박은혜는 "저기 있잖아 초록색. 우리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우리가 샀던 볶음밥 다 먹고 여기다 버리고 갔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다친 사람 없으니 다행"이라고 안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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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은혜 소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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