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배우 이세영과 배인혁이 ‘로코의 정석’을 보여준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제작진은 오늘(8일) 43초 분량의 ‘4차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19세기 조선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철벽남 재벌 3세 강태하(배인혁)의 애틋하면서도 황당한 첫 만남을 비롯해 옥신각신하면서도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져, 계약결혼의 향방에 대한 기대감을 무한 상승시켰다.
‘4차 티저’는 “이상한 환상을 봤어요. 조선시대의 당신이요”라는 강태하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함께 박연우와 강태하의 과거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소복을 입은 박연우가 현대의 강태하를 꼭 끌어안으며 “서방님”이라고 애절하게 부르지만, 당황한 강태하가 박연우의 손길을 뿌리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그리고 강태하가 박연우에게 “내가 그쪽 서방님이라는 거죠?”라고 믿기지 않는 듯이 묻자, 박연우는 “당연하죠”라며 당당하게 외치지만, 강태하는 이를 거부한 채 “당장 나가요”라며 박연우에게 매몰차게 군다. 하지만 박연우는 굴하지 않고 강태하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 강태하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보이다, 강태하로부터 “미쳤거나 다쳤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라고 볼멘소리를 듣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결국 강태하의 모진 행동에 분노한 박연우가 강태하를 크게 들이박는 모습과 이를 어이없게 바라보는 강태하의 표정이 교차하면서, 옥신각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폭소를 일으킨다.
하지만 화면이 반전된 후 강태하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박연우를 은근히 의식하는가 하면, “그 쪽 때문에 내가. 내 일상이 얼마나 엉망이 된지 압니까?”라는 질투심 가득한 멘트를 건네면서 강태하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음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박연우와 강태하의 초밀착 스킨십 장면 위로 강태하가 “정식으로 제안하죠.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결연한 어조로 계약결혼을 제안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4차 티저’는 발랄한 조선 유교걸 박연우와 철벽남 재벌 3세 강태하의 환장하는 ‘티격태격 케미’를 오롯이 담았다”라며 “로코의 정석다운 발랄한 로맨스를 선사할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현재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 '연인'의 후속작으로 오는 24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