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떠도는 ‘11월 괴담’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11월의 시작부터 스펙터클하다. 6년 간 살아온 연예인 부부의 파경 소식부터, 컴백을 앞둔 그룹의 멤버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탈퇴하기까지, 본격적인 ‘11월 괴담’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브랜뉴뮤직 측은 “라이머와 안현모가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좋은 동료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지난 5월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했고,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2017년 결혼했다. 안현모는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3개월 만에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을 결심, 6개월 후에 식을 올렸다. 100일 안에 인생이 결정된 셈”이라며 라이머와 결혼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하며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제 ‘님’이 아닌 ‘남’이 됐다.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은 두 사람은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
라이머와 안현모의 파경 소식에 이어 그룹 다크비 멤버 테오가 음주운전으로 팀을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지난 10월 30일, 소속 아티스트 테오 군이 경찰에게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사는 테오 군에게 음주 운전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임을 전한 바, 당사자와의 신중한 논의 후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수용하여 테오 군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 테오 군은 현재 본인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크비는 11월 컴백을 확정짓고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중으로, 테오의 탈퇴로 인해 8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컴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김새론, 곽도원, 신혜성, 진예솔, 허공 등이 연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 이들을 보고도 주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
라이머·안현모 파경, 다크비 테오 음주운전에 앞서서는 박지윤·최동석 이혼 등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연예계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예계 11월 괴담은 매년 11월에 연예계, 방송가에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는 일종의 징크스다. 연예계 대형 사건이 11월에만 터지는 건 아니지만 유독 11월만 되면 연예계에 사망, 결별, 범죄, 사고 등의 사건이 터진다는 점에서 도시괴담처럼 퍼지고 있다.
잇따른 연예인 부부의 파경 소식에 음주운전 등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월 괴담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월은 이제 6일이 지나고 있을 뿐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