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의 ‘런닝맨’ 하차 번복은 없다. 아쉬운 마음으로 정든 멤버를 떠나보낸 ‘런닝맨’은 6년 만에 6인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앞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까지 6인 체제로 진행됐다. 2017년 4월 양세찬, 전소민이 투입된 뒤 이광수가 하차한 2021년 6월까지 8인 체제로 운영됐으며, 그 이후로는 추가 멤버 투입 없이 7인 체제로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전소민이 10월 30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소민의 하차로 ‘런닝맨’은 이광수가 하차하고 약 2년 만에 멤버 변화를 주게 됐다.
전소민의 하차 이유는 ‘재충전’이다. 소속사 측은 “짧지 않은 인연으로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했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2017년 4월부터 6년여간 매 주말 ‘런닝맨’에서 전소민 씨와 울고 웃으며 함께 달려와 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애정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런닝맨’ 측도 “오랜 시간 '런닝맨' 멤버로서 프로그램을 더욱 밝게 빛내준 전소민에게 깊은 감사 인사 드리며, 어려운 결정을 내린 전소민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영원한 멤버 전소민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부터 전소민의 ‘하차’ 관련 내용이 ‘런닝맨’ 안에서도 그려지며 이별을 실감케 했다. 지석진은 “소민아 늦지 않았다”며 하차 선언 반복을 제안했다. 하하도 “이제 한 명 빠져서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누구 놀리면서 사나”라고 말했고, 유재석도 “전소민 빠지니까 너무 헛헛하다”고 아쉬워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전소민을 위한 특별하고 유일한 여행 ‘굿바이 소민’이 짧게 공개됐다. ‘런닝맨’ 출근길에 오른 전소민은 “평소에 했던 말이라도 좀 소중하겠다”라며 마지막 출근길을 아쉬워했다. 양세찬은 울먹이며 전소민을 향한 마지막 편지를 전했지만, ‘런닝맨’ 멤버들은 ‘런닝맨’ 답게 웃으며 작별하고자 했다.
팬들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런닝맨’ 시청자들은 예고편 영상에 “그동안 수고하셨다”, “예고 보고 눈물 나긴 처음”, “고생 많았다”, “양세찬 울먹일 때 짠하다”, “덕분에 많이 웃고 행복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전소민을 떠나 보낸 ‘런닝맨’은 오늘(6일) 6인 체제로 첫 녹화를 진행한다. ‘런닝맨’ 측은 “전소민 후임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분간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6인 체제로 녹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멤버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새 멤버 투입에도 고심이 깊어질 상황. ‘런닝맨’이 어떻게 새 판을 짜게 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