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으로 활동하던 이진원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지났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지난 2010년 11월 6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공식 사이트에는 “이진원 씨가 6일 오전 8시 13분 이 세상과 인연을 마치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사망하기 닷새 전인 2010년 11월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진원은 2003년 1집 ‘인필드 플라이’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절룩거리네’, ‘스끼다시 내 인생’ 등의 노래를 했으며, 사회적 약자의 정서를 담은 위트 있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주목을 받았다.
고인과 고인의 노래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2012년에는 2주기를 맞아 이진원의 미발표곡을 모은 새 앨범 ‘너클볼 콤플렉스’가 발매됐고, 2015년에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들을 뮤지ᅟᅥᆯ로 옮긴 ‘달빛요정과 소녀’가 막을 올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