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로맨스' 에서 스킨십 이몽을 보인 커플이 등장, 사상 초유로 단 2회 만에 이별 커플이 되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3일 방송된 ENA, 채널S 예능 '지구별 로맨스' 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34세 정승현이 출연, 남자친구는 29세로 한재현이였다.
이날 사연녀는 "만난지 6개월된 남자친구기 있어, 미치겠다"며 등장과 동시에 강력한 한방을 던졌다.그는 "나만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같아, 을이 된 기분"이라 했다.
패널들은 "6개월이면 불타오를 때인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남자친구도 등장, 여자친구는 "사랑해서 지켜준다고? 육체적 사랑도 사랑"이라며 "이럴 거면 헤어져!"라 외쳤다. 한 번도 잠자리를 한 적이 없다는 것.
풍자는 "문화재도 아니고 무슨 말이냐"며 황당, 여자친구는 "6개월 동안 놀다가 집에 보내준다"고 했다. 혹시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 문자 남자친구는 "문제 없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어느 날, 술취한 척도 해봤는데 어김없이 집에 데려다주더라"며 섭섭, 풍자는 "지가 뭔데 내 통금시간을 만드냐"며 울컥해 웃음짓게 했다. 남자친구에게 욕구를 어떻게 자제하는지 묻자 그는 "제가 안동의 교육자 집안 출신, 행실에 신중해진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포옹, 키스하고 집에 들여보낸다"며 불만을 폭발, 스킨십도 여자친구가 리드한다고 했다. 또 여자친구를 '엄마같은 누나'라고 말하는 남자친구. 연인보단 친한 누나느낌이 강한 모습이었다. 남자친구는 "혼자있는 시간에, 내 공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여자친구를 사랑하는지 묻자
남자친구는 "사랑하지만 내 시간이 중요하다"며 개인시간이 중요한 모습을 보였다.
혹시 여행 계획을 하는지 묻자 여자는 "못 갔다"며 불만, 남자친구가 "상관없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진짜 갈래?"라며 반가워했다. 이에 풍자는 방은 몇개 잡을지 묻자 남자친구는 "방을 왜 잡나, 그냥 온다"며 당일치기로 여행할 것이라 해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하룻밤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내가 여자친구로 매력 없나, 남자친구가 게이인가 생각했다"며 고민, 남자친구는 "절대 아니다"며 "내가 느리는 건 알지만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스킨십도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가능해, 그 부분에 실망한 것이 있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때, 남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아닌 남사친과 사적인 내 얘기를 하더라"며여자친구에게 마음이 달라진 이유를 전했다. 여자친구는 "남자는 남자가 더 잘 알 것 같았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에 풍자는 "둘의 문제인데 제 3자에게 공유하는 건 반대"라며 마라맛 조언을 전했다.
또 남자친구도 여자친구에 대해 숨막힌 적이 있었다며 "어느 날 갑자기 오라고 해 영문도 모른채 갔다"며 알고보니 여자친구 지인의 사무실이었다는 것. 남자친구는 "사전에 상의없이 여기서 일하라고 통보를 해, 남자친구로 자존심 상했다"고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귀향하려던 남자친구, 좋은 자리를 제안한 것"이라 말했다. 혹시 먼저 상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자친구는 "부담스럽다고 안 올 것 같았다"고 했다.
가족사이에서도 예민할 수 있는 문제. 남자친구는 "이거로 끝이 아니다"며 심지어 "빙산의 일각"이라 고민을 전했다. 스킨십 문제는 일부라는 것.
여자친구는 "남자모델과 스킨십있는 촬영도 남자친구가 못 하게 한다"며 보수적이라 언급, 남자친구는 "나도 단정한 걸 좋아하니 여자친구도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 서로 눈치본다며 너무 다른 사람의 두 사람이었다.
또 파티를 좋아한다는 여자친구. 연락까지 두절되면서 불안함이 생긴다고 했다. 남사친도 많은 여자친구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동성친구다, 함께 해외출장가도 괜찮은 사이"라고 했다.
남녀가 친구가 가능할지 묻자 핀란드인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하자 어디까지 우정인지 궁금, 그는 "같은 집에서 술 마식 잘 수도 있다"며 친구니까 집에서 재워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케냐인도 성별과 상관없다며 "무슨 일 일어난 적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개방파와 보수파로 극명히 갈리게 된 문제. 혼전 동거에 대해 남자친구는 "말도 안 된다, 동거는 강한 거부감이 있다"며 "만약 동거 경험 있다면 정이 떨어질 것"이라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사랑하면 동거가능하다, 결혼 전 서로를 파악하는 기회"라며 달라도 너무 다른 가치관 차이를 보였다. 마치 오픈마인드 핀란드인과 보수적인 모로코인 같은 모습이었다.
남자친구는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았다"며 충격 고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패널들도 이들이 맞지 않다며 헤어지길 찬성한 상황. 만장일치로 전원이 헤어지길 바랐다. 충격적인 결과에 두 사람도 표정이 굳었다.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는 태도없이 관계 개선의지와 배려심이 없어보인다는 것.
깊어질 대로 깊어진 커플의 갈등. 최종선택을 공개, 이정진은 "처음으로 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한 가운데, 결과를 공개, 남자친구는 오랜 결정 끝에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고 나왔다. 하지만 결국 여자친구는 나오지 않았고, 이별을 택했다. 단 2회 만에 헤어진 커플이 나온 초유의 사태. 충격적인 현장에 모두 깜짝 놀랐다.
전현무도 "너무 예상 밖이라 당황스럽다 대본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충격, 남자친구는 "당황스럽다"며 "몰랐던 부분을 개선하려 했는데"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출연 후회하진 않는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아직 많이 혼란스럽다, 바로 선택할 수 없었다"며 "마음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고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못 했던 점 미안하다, 연인 아니더라도 누나 동생으로 알아갈 수 있다"며 "말대로 성급했던 것 같다 천천히 알아가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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