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가 미국으로 이민 갈 뻔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30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깜짝 손님으로 정훈희와 전인권이 등장한 가운데 정훈희가 과거 대마초 누명을 썼던 일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는 김용건, 이계인, 박은수, 임호에게 점심 식사를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임호는 냉장고에서 갈치를 찾아 바로 갈치조림을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정훈희는 "나는 남자들이 해준 음식을 받아서 먹는 여자인 것 같다. 집에서도 남편 김태화가 다 한다. 내가 한 음식은 남편이 못 먹는다. 이게 순서가 잘못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바로 가마솥을 준비해 밥을 짓기 시작했다. 김용건은 정훈희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정훈희는 바로 '진실'을 열창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김용건은 "영화는 안 했나"라고 물었다. 정훈희는 "하나 했다"라며 "그 얘기 창피해서 잘 안 하는데 제목이 '들개'였다. 신성일씨와 함께 나왔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그 영화가 아시아 영화제에 나갔다. 배우 윤정희 언니랑 같이 가서 노래 불렀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훈희는 가족들도 음악을 한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조카가 '어제처럼'을 부른 가수 제이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내가 고모인데 그땐 고모가 가수 하라고 하니까 했다. 노래를 잘했다. 지금은 딸 낳아서 애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다며 "지금은 나만 한국에 있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과거 대마초 누명을 받아 방송에 나오지 못했을 때를 이야기했다. 1975년 연예계 대마초 단속에서 정훈희는 혐의가 없음에도 누명 때문에 7년이나 무대에 서지 못했던 것.
정훈희는 "예전에 노래를 못 했을 때 가족들이 미국으로 가자고 했는데 안 간다고 했다. 여기서 노래부르겠다고 했다. 그때 만약 갔으면 '꽃밭에서'는 없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사이 박은수는 화덕에 불을 피웠고 이계인은 반죽을 만들어 피자를 준비했다. 이계인은 "반죽을 해서 여기 위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 다 넣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은수는 투덜거리면서 엉성하게 반죽을 했다. 이계인은 잡탕 피자를 만든다며 냉장고에 있던 장조림을 피자 토핑으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은수는 치즈피자, 이계인은 잡탕피자를 만들어 화로에 넣어 정훈희가 피자를 선택하게 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날 정훈희는 임호와 조하나가 준비한 꽃밭 무대위에서 메들리로 노래를 열창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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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