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극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남현희도 공모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3일 펜싱선수 출신 방송인 남현희와 결혼 발표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전 씨의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등으로 충격을 줬다. 논란 이후에는 결별한 남현희를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청조는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씨 사기행각에 남현희도 공모한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보도된 채널A 뉴스 내용에 따르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투자 사기 피해자들에게 제보받았던 내용을 근거로 전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유인 즉슨,남현희가 전씨로부터 명품가방 등 선물받았고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 두 사람이 깊은 관계를 보였다며 남현희의 공모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제보가 들어왔고, 실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된 상황을 전했다.
김의원은 전씨가 범죄수익금으로 남현희에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들한테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벤틀리 관련해 추가 제보자들이 차를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 차를 본인이 안 팔았으면 직접적으로 증빙해야한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벤틀리를 안 팔아야 본인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답답해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현희가 개인 SNS를 통해 고급 승용차, 수백만원대 명품 브랜드 가격, 1박에 천2백만원하는 풀빌라 등을 누렸던 사진들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만약 투자사기 수익금으로 한 것이라면 범죄 수익금 아니냐는 것. 이를 추적해야한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남현희는 한 인터뷰를 통해 “명품을 원했던 것이 아닌 전씨가 일방적으로 주겠다고 강요해서 받았다”며“내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을 했다, 싫다고 하면 계속 푸쉬하는 것이 있어 결국엔 내가 받은 것이 됐다,하루 이틀 명품 손도 안 댄 적 있다 그러면 왜 명품 안 뜯어보냐고 서운해했다”고 밝혔다. SNS 인증샷도 서운해해서 어쩔 수 없이 올렸다는 해명이었다.차량과 명품백 등 선물 일체 처분하지 않았다고 인터뷰 했던 바다.
남현희 본인은 돌려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그가 스스로 인증하며 확인된 명품이 이 정도라면실제 알려지지 않은 금전적인 이득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누군가에겐 피와 땀이 될 수 있는 돈일 수 있기에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현희의 공모 의혹 진정서까지 제출된 상황 속에서 김광삼 변호사는 “싫다면 (명품 등을) 거절하면 되는 것,전씨가 SNS를 의도적으로 올리게하는 건 남현희와 관계를 자랑한 것, 사기치기 위한 의도다”며 “SNS를 통해 남현희가 전씨의 (재력 등) 신분이 보증이 된 것 몰랐던 가능성 있지만 의심이 있으면서도 호응을 한 것이다. 재벌3세 맞장구 쳤다면 공범 관계있을 수 있다, 경찰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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