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배우 매튜 페리의 부검이 완료됐다.
피플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은 페리의 부검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독성(약물) 보고서는 결과가 나오는 데 몇 주가 걸릴 예정이다.
피플은 또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Los Angeles Police Department, LAFD)의 강도살인부(Robbery-Homicide Division)가 페리의 사망 수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부정(범죄) 행위가 의심되지 않는다"라고 확인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페리는 전날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은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비극적으로 잃은 슬픔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매튜는 배우로서, 친구로서 세상에 너무나 많은 기쁨을 안겨주었다. 여러분 모두는 그에게 너무나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엄청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LAFD 대변인은 페리의 사망과 관련, "첫 번째 대응자가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페리는) 독립형 자쿠지에서 머리가 물 밖으로 나온 채 발견됐고, 피해자를 자쿠지에서 끌어낸 뒤 빠른 의학적 평가를 통해 그가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TMZ에 따르면 현장에서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익사가 언급된 911 파견 오디오를 입수했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시즌 동안 인기 미국드라마 '프렌즈'에서 캐릭터 챈들러 빙 역을 연기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2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텔레비전과 영화 전반에 걸쳐 다른 주요 작품들에는 '앨리 맥빌', '더 웨스트 윙', '풀즈 러쉬 인', '17 어게인' 등이 있다.
한편 페리는 생전 오랜 기간 동안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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