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이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휴대전화를 경찰에 임의제출했고,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가장 먼저 대중 앞에 고개 숙였다. 마약 혐의로 경찰의 첫 소환조사에 출석한 그는 취재진 앞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며 90도로 고개 숙여 사죄했고 가족을 걱정했다. 거듭 “죄송하다”라는 사과를 거듭하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서는 이선균이었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마약 의혹이 불거진 후 10일 만의 조사로,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현장에 모인 취재진 앞에 섰다.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여러 차례 사과했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선균은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90도로 숙였다.
경찰의 조사에 대해서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선균은 가족에 대한 걱정 역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그리고 지금 이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라며 미안해했다. 경찰서로 들어서면서도 내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마약 투약 여부와 유흥업소 실장 A씨에 대해 묻자 그저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습니다”라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태도만 유지했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 이선균이 나왔다. 이선균은 1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친 후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진행된 조사에 대해 언급하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사항에 응했다는 입장이었다. 역시 이선균은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조사가 있는 만큼,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서 다 조사받겠다는 입장이었다.
경찰은 이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