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과 김은희가 서로의 실력을 디스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감독 장항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은이와 장항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항준은 영화 ‘리바운드’의 첫날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5년을 준비했는데. 완전 우울감”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송은이가 특별히 준비한 '장항준의 밤'에는 장항준의 아내 김은희 작가와 딸 윤서가 참석했다. 송은이는 윤서에게 “‘글 쓰면 ‘엄마가 도와줬지?’라는 말을 들은 적 있냐”라고 물었고 김은희는 “우리는 안 맞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장항준은 “김은희가 구성이 다 좋은데 대사발이 없다”라고 디스했고 김은희는 “그렇게 말할 건 아니다. 지는 잘 쓰나”라고 역공했다.
장항준은 “결혼해서 정말 좋은 것 중 하나는 처가 식구들이 생긴 것이다. 우리 집은 가부장적이었는데 격이 없는 돈독함이 있더라. 그녀들이 다 날 좋아한다. 처갓집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라고 처갓집 자랑에 들떠했다. 윤서는 “아빠 같은 남자는 이성으로 어떻냐”라는 질문에 “그런 발상은 오늘 처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사람들이긴 하지만”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은 ‘리바운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장항준 가족은 영화 개봉 후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에 눈물을 흘렸다고. 쇼윈도 부부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었다. 장항준은 “정말 정교해졌다. 반도체다”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어느덧 ‘장항준의 밤’에는 영화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송은이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영화 관련 퀴즈를 내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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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