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결별' 전청조 사기 혐의 병합수사.."출국금지 조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0.28 20: 30

경찰이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에 대한 사건을 병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청조 씨에 대한 사기 의혹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던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관, 병합 수사를 진행한다.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전 씨는 지난 23일 펜싱선수 출신 방송인 남현희와 결혼 발표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전 씨의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등으로 충격을 줬다. 논란 이후에는 결별한 남현희를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 FTM(트랜스젠더 남성) 유튜버인 노네임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청조의 피해자입니다’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해 파장이 일고 있다.
노네임은 전 씨가 자신에게 그를 ‘매널’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소개했으며, 수술비와 후원을 약속하며 접근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그의 이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성별정정과 성전환 후 성관계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물었다고 밝혔다.
또 노네임은 전 씨가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도 데려갔으며, 남현희와 그의 딸까지 소개해줘 그의 정체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현희는 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씨의 성전환 수술이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배상훈 교수는 “(전청조 씨)시기적으로 성전환 수술이 불가능하다. 실형을 받고 올해 초 교도소에서 나왔다. 2019년쯤엔 수술을 안 했었고, 여저 교도소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하면 지금 6~7개월 밖에 안 되는데 그 과정에서 성관계는 불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지는 논란 속에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남현희가 앞으로의 사건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뉴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