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포토라인에 서는 배우 이선균의 첫 마디는 뭘까. 사과일지, 혐의 부인이나 인정일지 혹은 침묵일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된 이선균의 소환조사가 오늘(28일) 오후 인천경찰청에서 진행된다. 지난 20일 마약 의혹이 불거지고 하루 만에 입장을 밝힌 후, 10여일 만에 이뤄지는 첫 소환조사다. 이선균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선균이 경찰의 포토라인에 서게된 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말 한 마디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 이선균은 지금까지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는 입장만 밝혔을 뿐이다.
가수 지드래곤처럼 마약 의혹을 직접적으로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 의혹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혔을 당시에 이선균은 내사 대상이었고, 아직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조심스러웠던 것. 이후 이선균 측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경찰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이후에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앞서 밝혔던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이선균 협박과 관련 조사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선균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며,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선균은 A씨에 약 3억 원 정도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돈을 건넨 이유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공급책이 유명세를 노리고 협박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이 이날 소화조사에서 A씨의 협박에 관련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되는 가운데, 추가 연루자 가능성도 제기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는 지난 27일 SBS ‘8뉴스’을 통해 “A 마담 같은 경우는 워낙 바빠 가지고, 손님이 워낙 많거든요. 강남 1등이에요”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통화내역과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영상 등을 분석해 이선균 등 수사 대상자들의 혐의를 확인하고 추가 마약 혐의자가 있는 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추가 혐의가 나온다면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