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이 단편 영화에 버금가는 7분 짜리 앨범 프로모션 콘텐츠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하이픈은 오늘(27일) 공식 SNS에 미니 5집 ‘ORANGE BLOOD’의 콘셉트 트레일러를 게재했다. 이들은 유광굉 감독과 함께 비주얼, 영상미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는 고퀄리티 콘텐츠를 완성시켰다. ‘엔하이픈X유광굉 필승 조합’이 만든 이 영상은 공개된 지 14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전작인 미니 4집 ‘DARK BLOOD’의 콘셉트 트레일러는 성훈이 멤버들과 대립 끝에 소녀에게 목을 내어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 영상은 영화 같은 스토리와 판타지 작품에서 만날 법한 멤버들의 비주얼, 눈이 즐거운 액션 신으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두 콘셉트 트레일러의 스토리는 이어진다. 성훈이 멤버들과 대립 끝에 소녀에게 목을 내어주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엔하이픈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소녀에게 일어난 사고를 막지 못한다는 스토리라인이다.
‘DARK BLOOD’ 콘셉트 트레일러에 다크 판타지 감성이 녹아 있었다면, ‘ORANGE BLOOD’ 콘셉트 트레일러에는 청춘이 담겼다.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ORANGE BLOOD’에서는 너른 들판과 계곡, 바다에서 뛰노는 청량한 분위기 속에 일곱 멤버의 비주얼이 빛을 발한다.
유광굉 감독은 ‘DARK BLOOD’ 콘셉트 트레일러에서는 흑백과 빨강의 대비를 통해 영상 색감을 감각적으로 연출했고, ‘ORANGE BLOOD’ 콘셉트 트레일러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활용해 멤버들의 순수미를 부각시켰다.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로 독보적 콘셉트를 선보여온 엔하이픈은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유광굉 감독을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두 앨범에 걸쳐 이슈를 모았다. 다크 판타지와 청량이라는, 대비되는 콘셉트를 제대로 소화해낸 엔하이픈이 내달 17일 발매되는 ‘ORANGE BLOOD’를 통해서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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