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2' 백종원 "'내가 미친X이지' 욕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27 14: 39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백종원이 힘들었던 촬영을 성토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약칭 백사장2’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이우형 PD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배우 이장우, 가수 존박과 소녀시대 권유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밥장사를 해나갈 수 있을지, 한식 불모지에서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시즌1에서 백종원과 직원들은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전혀 없던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 창업에 성공했다. 

백종원은 “인사 대신 제작진 욕 좀 하려고 했다. 기대하신 대로 제작진이 맨날 앉아서 자기들끼리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괴롭힐까를 연구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생각보다 고생 정말 많이 했다. 끝나고 나니까 좋은 추억이다. 그런데 찍을 때는 제작진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다. 아무튼 해외에서 한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시즌1 제작발표회부터 “시즌2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도 시즌2 언급이 없던 상황. 그는 “진짜 시즌2 안 하려고 했다. 나도 내가 왜 여기 와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여러 경험이 있지만 어려움을 같이 했던 사람들의 친밀도는 엄청 나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엄청 많이 했지만 이 멤버들이 엄청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워낙 힘든 일이 많았다. 끝나고 또 한국에 와서 워낙 자주 모였다. 제작진이 시즌2를 말할 때 단연코, 절대, ‘네버’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계속 하자고 했다. 별로 안 친했으면 안 넘어가는데. 예방주사도 시간이 지나면 모르지 않냐. 다들 같이 가자고 하니까 기억이 미화됐다. 가자마자 나 스스로에게 욕을 했다. ‘내가 미친놈이다’하고. 시즌3는 미쳤냐. 진짜 못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오는 29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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