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과 '나는 솔로' 사이 그 어딘가, ‘지구별 로맨스’가 시작된다.
27일 오전 채널S, ENA ‘지구별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의 연애 고민을 끝장내는 최후통첩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다. 이별의 갈림길에 선 실제 국내 커플, 국제 커플이 등장해 이들의 관계를 담판 지을 ‘최후통첩’을 내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예정이다.
메인 MC는 전현무, 풍자, 이정진, 장예원이 맡았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오지라퍼즈들이 따끔한 일침과 따뜻한 조언을 이어가며 허심탄회한 '연애 고민 타파의 장'을 만들 전망이다. 206개국, 206가지 지구별 고민을 한 번에 날려버릴 색다른 연애 고민 타파프로그램이다.
“자칭 연애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전현무는 “고민을 하다 하다 못해 계속 '만날까 or 헤어질까' 기로에 선 커플이 나온다. 모두 절절한 고민을 안고 오신 거다. 최후의 결단을 내리기 전에 저희의 조언을 받고, 각 나라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남을 이어갈지, 헤어질지 이 자리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나는 솔로'를 보면 찐 오브 찐인데, 그것의 스튜디오 버전이라고 본다. 진짜 사연이 오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연애 얘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다. 안방에서 거실에서 오지라퍼가 돼 참견해주시길 바란다. 지루할 틈이 없다. 꼭 애청해 달라”고 덧붙였다.
풍자는 “지구별 로맨스에 너무 잘 어울리는 풍자다. 저도 매운맛, 마라맛으로 알려졌는데 '지구별'은 마라맛으로도 부족하다. 매 촬영마다 예측이 하나도 안 가는 프로그램이다. 예고편을 봤는데, 제가 저런 표정을 짓는 구나, 나도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구나 놀라면서 촬영 중”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그는 “저는 MC보단 너무 공감하고 있다. 항상 빙의하는 기분이고, 너무 어렵다. 의뢰자의 분이 맞는 것 같다가 듣다 보면 상대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연애하면서 에피소드를 많이 겪고,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기도 했지만 너무 어렵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진은 국제 연애 경험이 있다고. 그는 국제 연애에 관해 “장점이나 차별성을 모르겠다. 제가 외국 여자 친구 만날 때엔 많은 시선이 있었다. 신기해 하고, 궁금한.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외국인도 많고 국제 커플도 많아서.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전파를 타는 1회에서는 글로벌 오지라퍼 코칭단으로 조셉(미국), 파올로(이탈리아), 페리스(케냐), 율리아(핀란드), 우메이마(모로코)가 출연한다. 국가별로 다른 글로벌 연애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낼 예정. 의뢰인의 사연 외에도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토크가 양껏 준비돼 있다.
전현무는 “‘비정상회담’부터 ‘톡파원25시’까지 출연하며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국제 연애?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분들이 어색하지 않게끔 잘 연해할 수 있을 듯하다. 상대방 문화를 잘 이해하니까. 제일 좋은 외국어 학습법은 연애라고. 얼마나 빨리 느는지 알고 싶다”며 국제 연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MC 넷의 조합도 신선하다. 모이고 우리도 놀랐다. 케미가 어색하면 힘든데 나쁘지 않다. 너무 좋다. 이미 알던 사람처럼 좋다. 제가 한 프로그램 중에 ‘비정상회담’ 다시 보고 싶다고 하는데 그 느낌도 있다. 각 나라의 연애 문화를 얘기해주니까 그 느낌이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6개국, 206가지 지구별 고민을 한 번에 날려버릴 색다른 연애 고민 타파프로그램 '지구별 로맨스'는 오늘(27일) 저녁 8시 30분에 채널S와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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