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이 드라마 '이두나!'에서 수지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양세종은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양세종은 남자 주인공 원준 역을 맡아 타이틀 롤 두나 역의 수지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양세종은 드라마에 대해 "촬영하면서 되게 행복했다. 수지 씨랑 감독님, 촬영감독님 그리고 다른 스태프 분들이랑 합이 잘 맞았다"라고 했다. 이어 "하면서 소통을 많이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소통하면서 힘든 부분도 별로 없었다. 엄청 합이 잘 맞았던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수지가 양세종을 보고 '원준 그 자체'라고 평했던 바. 양세종은 어땠을까. 그는 "수지 씨한테 마지막으로도 얘기했다. 제 주관인데 이두나 역할에는 수지가 독보적인 1등이지 않을까 싶었다. 이두나 그 자체였다"라고 평했다. "촬영장에서 수지 씨를 처음 봤을 때 내가 대본에서 그린 이두나가 돼서 나타났다"는 것. 그는 "어떤 면이라기 보다 풍기는 뉘앙스, 분위기가 완벽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는 양세종이 1992년생, 수지가 1994년생이지만, 극 중에서는 원준이 두나보다 연하로 등장한다. 이에 '누나'라는 호칭이 어색하진 않았을까. 수지는 양세종에게 '1일 1팩'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양세종은 "수지 씨한테 피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팩을 꼭 하라고 하더라. '누나'라는 호칭은 어색하지 않았다. 그 전부터 얘기도 많이 나눈 상태라서 그런 것 같다"라고 밝혔다.
'국민 첫사랑' 수지의 상대라는 점도 부담은 없었다고. 양세종은 "눈만 봐도 뭔가 알 것 같았다. 좋은 감정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온전히 캐릭터로 있어서 원준과 두나에게 집중했다"라고 했다. 이에 그는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 '양세종 세금 더 내라'라는 식으로 재치있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 "수지 씨가 실제로 정말 아름답게 나오지 않나. 그에 대한 반응이라 기분 좋게 봤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그는 "수지 씨가 정말 디테일하더라.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털털했다. 그 전에는 우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작품 속 자주 등장하는 키스씬들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수지 씨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미쓰에이나 어떤 걸그룹의 지극한 팬이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 배우가 수지 씨라고 들었을 때는 너무 좋았다. '와, 수지 씨가 이두나 한다고? 대박이다. 제일 완벽한 캐스팅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