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지났다. ‘마왕’ 고 신해철을 향한 팬들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다. 그러다 열흘 후인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이에 고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던 K원장은 2016년 11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1심 선고에서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유족 및 검찰 측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했고, 2심에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대법원이 2심 판단에 손을 들어주면서, K원장은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신해철의 사망 후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마왕’은 머물러있다. 고인의 사망 후 팬들은 매년 추모행사가 진행했는데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고 신해철 묘소에 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고인의 묘소를 찾아 그리움을 내비치고 팬들끼리 모여 고인의 음악을 듣는 등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으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1992년에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라젠카 세이브 어스’ 등을 발매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일상으로의 초대’,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민물장어의 꿈’,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카페’ 등 여러 명곡을 남겨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