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에서 시작부터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레전드 보컬인 임재범 역시 스스로 "난 쨉(?)이 안 된다"며 겸손하게 말할 정도. 과연 3억의 우승상금은 누가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26일 오후,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가 첫방송됐다.
이날 최종 2,3위에겐 활동상금 3천만원을, 우승자에겐 우숭상금 3억원을 준다고 소개한 가운데 더 강력하고 새로워진 ‘싱어게인3’ 본선 조별 생존전을 시작했다. 가수들은 6개 조로 나뉘어 무대를 펼치며 한 번더 보고싶은 무대일 경우 어게인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 심사위원에겐 탈락자를 구제할 슈퍼어게인이 주워지며 이를 받은 가수는 다음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재야의 고수’ 조를 소개했다. 103를 모두 배출한 조인 만큼 막강한 실력자들을 기대하게 했다. 참가자들을 보며 심사위원들은 “같이 알 만한 완전 실력자가 있다, 대체 불가능한 고수가 있다”며 반가워했다.
첫번째로 60호 가수가 출연, ‘꾸안꾸’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꾸미지 않아도 멋짐을 갖고 싶어, 엄청난 기교없이 꾸밈없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모두 기대 속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60호 가수는 심수봉의 노래를 선택, 최종 6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5호 가수는 자신을 ‘오히려 좋은 가수’라 소개, 이에 대해 그는 “10여년 전 성대결절, 목소리가 3개월 간 안 나오다가 회복 후 목소리가 확 바뀌어 오히려 추구하는 음악과 잘 어울려 바뀐 목소리로 활동 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최종 목표는 딱 한곡 온전하게 전달해드리고 싶다”며 ‘부산에 가면’을 선곡, 듣자마자 임재범은 어게인 버튼을 눌렀다. 이어 하나 둘씩 버튼을 누르며 그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초로 올 어게인을 받았다.
임재범은 가장 먼저 시원하게 어게인을 누른 이유에 대해“도리어 감사하다, 나름대로 허스키 보이스 가진 가수인데 난 쨉이 안 된다”며 “괴로우면 꼭 찾는 곳이 해운대 광안리, 혼자 앉아 음악듣고 오는데이 분 노래를 듣는데 파도와 바다가 보이더라, 그걸 보이게 한건 곡을 100%소화한 것”이라 말했다. 임재범은 “듣자마자 바다에 가 있게 빠져들게 했다, 날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평했다.
이어 반가운 히트곡의 주인공인 ‘슈가맨’ 조가 소개됐다. 심사위원들은 “역대급”이라며 깜짝, 임재범 조차 “대선배님 오셨다”고 말할 정도였다.
슈가맨’ 조에서 70호 가수가 출연, 보컬 교재같은 곡의 주인공이다.규현은 “미쳤나봐”라며 깜짝, 선미도 “SM 아니었어?”라며 놀랐다. 70호 가수는 ‘나는 15년 만에 돌아온 가수’라 소개, 한국에서 활동한 첫번째 중국가수였다는 것. 알고보니 시아준수와 함께 ‘Timeless’를 부른 장리인이었다. 그는 “2008년 후 중국가서 기회가 없었다노래부르고 싶은데 자꾸 실패해 슬펐다”며 중국에서 이 프로를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 했다. 15년 만에 컴백무대가 된 그는 ‘Timeless’를 선곡,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고 ‘슈가맨’ 최초로 올 어게인을 받았다.
다음 4호 가수는 자신에 대해 ‘나는 심시위원 선생이었다’며 깜짝 고백, 알고보니 다비치 이해리의 보컬 선생이었다.이해리는 “선생님 맞아요?”며 깜짝, 생각지 못한 선생님과의 만남에 눈물 흘렸다. 이해리는 “전혀 예상치 못 했다한 번에 알아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눈물, 그는 “입시 준비했을 때 2년 간 보컬 레슨을 했다”며특히 다비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인연을 전했다.이해리는 “그 외적으로도 노래하는 마음가짐, 노래의 꿈을 가르쳐주신 인생에서 큰 부분을 가르쳐준 스승님”이라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Chocolate Drive’를 선곡, 바로 가수 마현권이였다. 하지만 그는 윤종신과 이해리의 선택을 받았고 2개 어게인으로 탈락했다. 이해리는 “제 눈엔 오늘 너무 멋지셨다”며 무대 후 만남을 약속했다.
다음은 ‘찐 무명조’ 를 소개했다. 47호 가수가 출연, 그는 자신에 대해 ‘나는 변태가수’라 소개했다. 이유에 대해 그는 “일하고 나아갈 때 스스로를 질책하는 타입”이라며 “나비로 변태할 가수”라며 이유를 전했다. 윤종신은 “(싱어게인에서) 변태란 말 좋아해 전형적이지 않다는 뜻”이라며 응원, 김이나는 “잘할 것 같은 촉이 온다”며 기대했다. 그는 감성이 진한 보이스로 무대를 완성, 7개 어게인으로 합격했다.
이해리는 “1절에서 이미 끝나, 소름 돋았다”며 음색을 칭찬, 김이나도 “도입부가 이야기를 잘 시작하는 사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탁월한 음색”이라며 벌스가 참 좋았다고 호평했다.
다음으로 ‘다비치 자리를 노리는 가수’라는 52호가 등장, 넘치는 패기에 모두 놀랐다. 마치 선전포고를 한 듯한 소개에 이해리는 “안 되는데?”라며 농담, “저런 자신감이면 굉장히 기대를 크게 하겠다, 쉽지 않을 것, 잘 들어보겠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이들은 “가장 존경하는 롤모델 선배, 장수하는 여성 듀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올 어게인을 받으며 합격했다. 이해리는 “긴장 바짝 해야할 것 같다”며 다비치 자리의 위험을 감지(?) 하더니’“여기서 심사할게 아니다, 진짜 놀랐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해리는 “스타일이 다른데 잘 어울려 우리도 그렇다, 그런 분들이 오래 간다서로 힘 받으며 노래하는 것이 느껴져 귀가 호강했다”며 극찬했다.
이어 7호 가수가 등장,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보였다. 7호가수는 자신에 대해 ‘기괴한 가수’라 소개, “밴드활동하며 기타들고 나타나면 기타괴물이라 불렀다”며 기타괴물인 ‘기괴’ 라고 했다.
7호 가수는 전인권의 ‘다시 이제부터’를 선곡, 최종 7개 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했다.김이나는 “음악과 함께한 세월이 묻어난 무대 , 이런 터프한 장년 뮤지션이 있다는 것이 멋졌다”고 했고임재범도 “제 옛적 향기를 그대로 가진 분, 모습을 보니 록에 대한 롯스피릿이 계속 있어 인상적”이라며 “끝까지 살아남읍시다”라며 묵직한 말을 남겼다.
이어 46호 가수가 등장, 그는 자신에 대해 ‘나는 산골가수’라 소개했다. 경기도 연천출신이라는 그는 “토종 한국인, 버스도 안 오는 산골 캠핑장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캠핑장에서 노래 부르며 가수 꿈을 키웠다는 것. 하지만노련한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 “미쳤나봐”라고 말할 정도. 이어 올 어게인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종신은 “어느 캠핑장이냐 거기”라며 “기가막히다, 중음인데 매력적”이라고 했고“물건 하나가 나왔구나 싶어, 굉장히 좋은 소리의. 싱어”라 했다. 코드쿤스트도 “천재”라고 말했다. 18세라곤 믿기 힘든 정도.임재범은 “지금까지 경연 노래 중 숨 막히게 한 노래가 있어, 세번째다 무대에 푹 빠져서 정말 즐겼다 평가할 필요없는 무대”라며 “당장 뉴욕가라,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백지영은 “난 알고 있다”고 하자 46호 가수는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했다. 알고보니 교복입고 ‘장학퀴즈’ 백지영 편에 나간 적 있다고. 백지영은 “그때도 기억나, 노래 너무 잘하는데 훨씬 뻔뻔해졌다”며“도입부에서 가사 실수를 했는데 당황한 기색없이 더 그루브하더라, 눈치를 못 챌 정도로 실수를 스캣처럼 넘어갔다고 언급, “즐길 줄 아는 가수의 좋은 예”라 호평했다.
이 가운데 예고편에선 임재범이 심사를 포기할 정도로 , 괴물 같은 실력자들의 출격을 알렸다. 특히 임재범의 눈물을 자극한 참가자는 누구일지, 우승상금 3억의 주인공까지 벌써부터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겼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