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조인성과 한효주가 ‘무빙’ 속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26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3’에서는 미국 한인마트 ‘아세아 마켓’에 입성한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과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가 영업 전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과 조인성은 미국까지 온 현실이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넓고 넓은 미국 서부 풍경을 바라 본 차태현은 “어쩌다 미국까지 왔을까?”라고 말했고, 조인성 역시 “이걸 바라고 했던 건 아닌데 일이 너무 커졌다”라고 거들었다.
또 조인성은 “이 광활한 미국 땅에 한인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라며 감탄하기도. 하지만 차태현은 “가는 길에 계속 한숨이 나오는 건 한국이나 여기(미국)나 똑같다. 근데 한숨이 나오는 답답함이 여기가 더 세다”라며 “말도 안 통하는데 괜히 가게에 민폐가 될까봐”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조인성은 “우리가 배운 교훈은 결국 동네 사람들과 같이 마트를 운영하는 거다. 오히려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궁금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시티에 도착했다. 그리고 10일간 운영할 ‘아세아 마켓’의 규모에 놀란 두 사람은 복고풍 인테리어와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자 신기해했다. 이에 차태현은 “스타일은 화천이고 규모는 공산”이라고 했고, 조인성은 “뭔가 현대적이지 않은데?”라며 둘러봤다.
구경도 잠시, 조인성은 2개로 늘어난 주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주방이 또 있어?”라고 외쳤고, 이어 하루 치 준비된 김밥 재료에 “이게 하루 양이라고?”라며 다시 한 번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차태현은 포스기를 찾았지만 볼 수 없었고, “다시 화천으로 돌아간 것 같다. 이거 다 적어야 한다는 얘기네”라며 막막해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지금 21세기에 무슨 말이야. 미국까지 와가지고”라며 카운터를 뒤적거렸다. 그때 낫을 발견한 그는 결국 “나와! 제작진들 나와!”라고 제작진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PD가 등장해 두 사람을 달래며 사장님이 남기고 간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두 사람이 해야할 일과가 정리돼 있었다.
아날로그식 마켓 운영에 걱정하던 때, 경력직 알바생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가 등판했다. 반가움도 잠시 한효주는 “일단 너무 멀리왔다. ‘어쩌다 사장’ 어쩌다 미국까지 왔어? 어떻게 사람을 여기까지 부르냐”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미안하게 됐소”라며 사과하면서도 곧바로 업무 설명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차태현은 ‘알바즈’에게 “경호야, 주환아, 효주야 못 나가. 지금 여기 계신 분은 못 간다고 보시면 된다. 아무도 못 나가”라며 게스트가 온 지 8분 만에 강제로 고정시켜 웃음을 더했다.
영업 시작 전부터 손발이 삐그덕거리는 사장즈와 알바즈는 본격적으로 영업용 재료 쇼핑에 나섰다. 그 가운데 한효주는 수준급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효주 덕분에 식수 구입에 성공하자 차태현은 “우리 효주 가면 아무것도 못 하겠다”라고 걱정했다. 윤경호도 “못 간다”라고 했고, 조인성은 “이따 밤에 조용히 여권만 뺏어”라며 붙잡았다.
그러자 한효주는 “근데 여러분 자꾸 저에게 영어를 안겨주시는데 나는 얼굴로 온 거다”라며 꽃받침으로 응수했다. 옆에 있던 조인성은 당황하며 “아니 당연하지”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너 다 해”라며 웃었다.
쇼핑을 마치고 마켓에 복귀한 멤버들은 다음 날 영업 준비에 나섰다. 조인성은 황태해장국, 대게라면을, 나머지 멤버들은 김밥 재료 손질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밥 재료 손질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차태현은 사장님과 통화해 하루에 김밥 몇 줄 만드냐고 물었다. “평일은 300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차태현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임주환과 윤경호는 절망했다. 주방에 있던 조인성 역시 “큰일 났네”라며 당황했다.
결국 저녁 식사 후 멤버들은 김밥 재료 손질을 마무리 하기 위해 야근했다. 차태현과 윤경호는 당근 채를 썰었고, 조인성과 한효주, 임주환은 어묵 간장 소스를 만들었다.
한편, 재료 손질이 끝나고 조인성과 한효주가 설거지와 함께 주방 뒷정리를 했다. 그러던 중 조인성은 함께 출연한 디즈니+ ‘무빙’을 떠올리며 “근데 아까 저기서 잠깐 주방 일을 하는데 네가 주방에서 이런 느낌이 들더라. ‘무빙’ 찍을 때”라고 말했다.
‘무빙’에서 한효주는 조인성의 아내이자 돈가스집 사장님을 연기했던 바 있다. 이에 한효주는 “돈가스 많이 튀겼다”라며 “혼자 애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는데”라며 극 중 이미현 입장에서 토로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고생했어. 고생했어. 남편 잘못 만나가지고”라며 받아줘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날, 첫 영업의 아침이 다가왔다. 가장 먼저 출근한 조인성은 명란, 새우젓, 썰어둔 파, 대파, 콩나물 등 식재료 준비를, 차태현은 진지하게 매뉴얼을 정독하며 오픈 준비에 나섰다. 그리고 함께 출근한 윤경호와 임주환이 김밥 만들기에 돌입하던 순간 마켓에 첫 손님이 등장했다. 이에 놀란 차태현은 황급히 손님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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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사장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