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DRUG!" 김종서→서태지x최시원, '마약퇴치'에 앞장선 ★들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10.26 22: 14

때아닌 마약논란으로 연예계가 혼란에 빠졌다. 이 가운데 마약은 입에도 대지 않은, 애초부터 '마약퇴치'에 앞장선 스타들도 소환되고 있다.  최근 연예계 스타들이 각종 마약 논란으로 파문 속 이에 대한 경각심을 언급한 스타들이 눈길을 끈 것. 공인인 만큼 공인의 책임감과 무게를 전한 모습이 귀감이 되고 있다. 
#서태지와 김종서 
먼저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서태지와 김종서. 이들은  1990년 밴드 시나위에서 각각 베이시스트, 보컬을 맡으며 친분을 맺었는데 신인시절 함께 한 만큼 끈끈한 우정을 유지해왔다. 특히 과거엔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 출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투샷으로 동반 출연하기도. 

당시 방송에서 서태지는 "김종서 형한테 항상 고맙다"며 음악생활을 하면서 마약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김종서가 막았다는 것. 서태지는 당시 김종서에 말을 빌려 "마약을 하면 지금껏 한 음악 그리고 앞으로 할 음악이 '가짜 음악'이 된다고 했다"며 자신이 유혹을 떨칠 수 있었던 순간을 전했다.  그 순간 '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알았다며 자신을 돌아봤다고 고백한 서태지. . 그는 김종서를 향해 "제일 의지하고 따뜻한 형, 엄마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던 바다. 
#구준엽
사실 구준엽은 마약이라고 하면 진절머리가 날 스타다. 마약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이유없이 먀악 의심을받은 것. 마약 반응 검사가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도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 만으로도 ‘마약쟁이’로 소문이 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 구준엽은 한 가요프로그램 기자회견을 통해  ‘No Drug’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당시 그는 인터뷰를 통해 "마약 검사에 무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당당히 임했지만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약 투약자로 소문이 돌아 검사를 받은 사실이 후회된다"며 말도 안 되는 소문에 엮인 현실에 분개했다. 그러면서 티셔트 문구로나마 이에 대해 억울함을 내비친 것. 
구준엽이 널리 알리고 싶었던 ‘No Drug’는  일반적으로 ‘마약을 하지 말자’는 권유의 의미가 담긴 캠페인 용어다. 마약은 근절되어야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던 그였다. 
#문희준 
최근 온라인 커뮤티니에서  문희준이 작사, 작곡한' 드러그(drug)'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곡은 마약에 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지난 2004년 발매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 문희준은 이 곡이 사실 금지곡이었다고 밝힌 것. 과거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바 있는 문희준은 금지곡과 관련된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자작곡한 '드러그'에 대해 언급, 그는 "약물을 하지 말자는 가사였는데 2초도 안 돼서 금지곡이 됐다"고 밝혔던 바다. 
그가 쓴 가사를 살펴보면 '인생 끝자락 백색의 낙오자/인생 끝자락 백색의 패배자/더러운 세상 속에 백색가루로 어차피 죽을 거란 걸 알고 있어'라 적혀있다. 특히 '끝까지 싸워서 이겨내는 거야/그래도 인생은 너를 포기하지 않아'라는 내용으로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고 극복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  하지만 이 곡이 제목만으로도 당시 금지곡이 되었다는 아픈 사연에 이어, 지금이라도 재조명되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최시원
최근  가수이자 배우인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김필여)의 고문으로 위촉되어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운동에 동참하고 관련한 활동을 약속했다. 최시원은 “향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다양한 홍보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청소년에게 마약류의 제대로 된 정보와 폐해를 알리고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는 역할을 함께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이 가운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지난 7월 , 한국청년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양 단체는 마약류 및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협력하기 위하여 한국청년회의소 회원들에게 마약류 예방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한국청년회의소의 전국회원대회와 지구회원대회 개최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소년을 마약류에서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양 기관의 공동・협력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김필여 이사장 역시 “연예인 등 사회적 유명 인사들이 마약류 투약으로 적발되어 처벌되는 경우 베르테르 효과로 청소년들이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사회 물의를 빚게 되는데 최시원처럼 곧고 반듯한 방송인이 마약 퇴치 운동의 선봉에 함께 서준다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같이 기쁘다"며 향후 최시원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환영의 말을 전했다. 그만큼 연예인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 이처럼 연일 마약 파문 속에서, 공인인 스타들은 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개인 사생활을 잘 관리해야한다는 경각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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