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딸 엄지온의 버릇 없는 행동에 분노했다.
26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지금 딱 먹기좋은 조개탕 레시피+모녀 빠마한 날..엄죤 눈물쏙뺀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혜진은 파마를 두고 딸 엄지온과 갈등을 벌였다. 파마를 하고싶다는 엄지온과 "손질이 힘들다"며 반대하는 윤혜진의 의견이 충돌한 것. 윤혜진은 뚱한 엄지온의 표정을 보고 "커튼 쳐봐. 얼굴 여기 봐라. 밉상이네. 매직 이쁘게 하고 네가 웨이브 원할때는 고데기로 해줄게"라고 말했고, 대답이 없자 "야 대답 안해? 아무것도 안해? 하지말까 아무것도? 어떻게 해야되지"라고 답답해 했다.
결국 엄지온은 파마를 하게 됐지만, 여전히 표정이 뚱하자 윤혜진은 "입 넣어라. 네가 원하는대로 됐다 지금. 고맙습니다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뿌리염색을 마친 그는 먼저 밖으로 나왔고, "엄지온이 아까 파마 한다한다면서 선생님이 어떻게 하고싶냐고 하니까 대답도 안해서 그래서 제가 지금 되게 화가 났다. 근데 선생님들 계시니까 화는 안냈는데 선생님들이 잠시 자리 비웠을때 제가 화를 냈다. 표정을 그렇게 하고 그 꼴을 못보겠더라. 착하게 잘 있다가 밖에 나와서 사람만 있으면 저렇게 이상한 짓을 해서 제가 지금 화가 많이 나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일하는 폰으로 지온이가 보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카톡을 보냈다. '뭐하는 짓이냐'고 '왜 대답안하냐', '가만 안둔다'고 카톡 보내고 '핸드폰 내놓으라'고. 파마 3시간 걸린대. '3시간동안 핸드폰 없이 있으라'고, '왜 그러는거냐'고 그랬더니 미안하다더라. 잘못했다는데 잘못한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너무 열이 받았았고, 엄지온이 잔뜩 쫄아있다. 처음엔 안쫄았다. 카톡 보내니까 답장이 뭐라고 왔는줄 아냐. 해시태그 해서 오케이를 찾아서 오은영 박사님이 오케이 하는걸 보내는거다. 저는 거기서 더 화가났다. '지금 나랑 장난하니?' 그랬더니 그때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 약간 쫄았다. 아주 살얼음판을 걷는 브이로그 보시게 됐다. 죄송하다. 하지만 이건 잡아야되는거 아니냐 .자기가 어디서 어른들이 물어보는데 대답도 안하고 이러고 있냐. 가만 안둔다"고 분노했다.
이후 다시 미용실로 들어간 윤혜진은 엄지온에게 "난 끝났다. 엄만 나갈게. 너 끝날때쯤 올게"라고 말했다. 엄지온은 "왜"라고 물었고, 윤혜진은 "왜? 왠지 몰라? 네가 그렇게 원하는 파마 하잖아 지금. 너는 이것만 하면 되지 엄마가 뭐가 필요하냐. 너 끝날때 올게"라고 정색했다.
그러면서 "너 빨리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해라. 아까 대답 안해서. 빨리. 말로 해라. 고개 꾸벅하지 말고"라며 "대답 안한 이유를 설명해봐라. 아까 선생님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대답 안하고 어른이 질문하는데 왜 가만히 있냐. 그 표정으로. 뚱해서 입 툭 튀어나와서. 입 넣어라"라고 지적했다.
결국 엄지온은 "엄마가 (파마) 별로라고 하고 언니도 하지 말라고 연하게 하라고 했다"고 뚱한 이유를 말했다. 윤혜진은 "그거랑 대답 안한거랑 무슨 상관있냐"고 따졌고, 엄지온은 "나는 파마 진하게 하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그럼 그렇게 말을 하면 되지 않냐"며 "진한거 고르면 안된다고 할것 같다고 대답을 안하냐"고 물었다.
엄지온은 "고를지 말지 모르겠어서 그랬다"고 털어놨고, 윤혜진은 "그래도 대답은 해야되는거다. 대답 안하고 조그만게 선생님이 몇번 물어봤는데도 가만히 있지. 엄마가 너 사람들 있는데서 못 혼내는거 아니까 행동 이상하게 하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이제 그러면 사람들 앞에서 혼낼거다. 존중해줄 필요가 없는거다. 알았냐"고 경고했다. 이에 엄지온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곧바로 눈물을 그치고 피자를 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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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