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예정한 전청조가 스토킹 혐의를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OSEN에 “전청조를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마친 뒤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청조는 이날 새벽 남현희 모친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르는 등 자꾸 들어가게 해달라고 연락을 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청조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측은 “전청조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스토킹 혐의로 조사를 했다. 본인이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면서 굉장히 힘들어 해 기본적인 조사를 마친 뒤 석방했다. CCTV와 전화 내역 등을 확인해 실제로 스토킹 혐의가 있는지 조사한 뒤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스토킹 행위 반복을 막기 위해 남현희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전청조에 대한 의혹은 남현희와 결혼 발표를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8월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라며 열애를 발표했고, 지난 23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와 재혼 소식을 전했다.
남현희에 따르면 전청조가 지난 1월 먼저 연락을 해왔고, 펜싱 업무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 뒤 사업 제안 등을 받았다. 남현희는 펜싱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전청조와 함께 하기로 했다.
재혼 발표 뒤 축하가 아닌 의혹들이 쏟아졌다. 대부분 전청조에 대한 의혹으로, 전청조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사기 전과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남현희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고, 전청조도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디스패치가 전청조에 대해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승마 선수 출신도, 남자도 아닌 여자’라며 피해자 7명을 상대로 약 3억 원의 돈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11일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 씨는 다수의 피해자를 기망해 3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했다. 피고인은 대부분 피해자의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남현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전청조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청조는 남현희를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재는 조사를 받고 석방된 상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