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김옥빈 "이준기, 같이 연기하면 식은땀 나...신세경 따뜻한 사람"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25 12: 18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옥빈이 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준기, 신세경에 대해 호평했다.
김옥빈은 오늘(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tvN 드라마 '아라문의 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라문의 검'은 가상의 나라, 태고의 땅 아스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작으로, 지난 22일 12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옥빈은 '아스달 연대기'와 '아라문의 검' 모두 출연하며 시리즈 전체에 걸쳐 태알하 역으로 열연했다. 

태알하는 태알하는 아스 대륙 기술의 발달을 주도하는 해족의 수장이자 아스 대륙 문명국가 아스달의 왕후다. 그는 정복자 타곤(장동건 분)의 연인에서 아내로, 정치적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동시에 은섬(이준기 분), 사야(이준기 분) 쌍둥이 형제와 대제관 탄야(신세경 분)를 위협하는 존재로 극 전체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작품의 주연 배우들 가운데 이준기와 신세경은, 시즌1 '아스달 연대기'가 아닌 시즌2 '아라문의 검'부터 함께 하게 됐다.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각각의 역할을 배우 송중기와 김지원이 맡았던 바. 새롭게 만났던 이준기와 신세경은 어땠을까. 
김옥빈은 이들과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만나기 직전까지는 어떤 느낌일지 예상이 잘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아라문의 검'이 '아스달 연대기' 이후 극 중 8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더 단단한 은섬과 탄야가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준기와 신세경 두 배우를 딱 봤을 때 전보다 더 성숙하고 성장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작품에서의 세월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성장한 인물들이었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그는 "워낙 베테랑인 배우들이라 현장에서 대사하는 것만 봐도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준기 배우님은 더욱이 워낙 연기를 할 때 텐션 장악력이 좋다. 같이 하면 신이 난다. 집중력이 워낙 좋은 분이다 보니 재미있고, 식은땀이 나더라. 사람이 긴장하면 손에 땀이 나지 않나. 이준기 배우와 하면 그래서 식은땀이 났다. 그렇게 매 씬을 잘 준비하는 배우 앞에서는 같이 하는 사람도 아무리 준비해도 긴장을 할 수밖에 없더라. 내가 실수하면 안 되니까. 그래서 같이 준비할 때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옥빈은 신세경에 대해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제가 언니라 그런 건지 너무 잘 챙겨주더라. 동선부터 하나까지 괜찮냐고 물어봐 줬고 다 신경을 써줬다. 쿠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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