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밝혔다.
24일 지창욱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인터뷰를 가졌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 1위, 일본, 홍콩, 터키 등 각 지역의 톱10(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지창욱은 극 중 마약 수사를 위해 강남 연합에 잠입하게 된 경찰 박준모 역을 맡아 숙련된 액션 연기로 쾌감을 선사하거나, 휘몰아치는 감정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 전체를 끌어가며 호평을 얻었다. ‘최악의 악’으로 인생 연기를 새로 쓰며 또 한 번 배우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지창욱은 자신이 연기한 ‘최악의 악’과 준모 역에 대해 “내용적으로 재밌어야 한다는 게 첫 번째였다. 언더커버로 들어가면서 그에게 놓여진 선택이나 행동들을 극적으로 보여지게끔, 내적인 갈등이 더 극대화되게끔 생각을 많이 했다.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가져야 하는 도덕적 신념, 가치관을 배제하고 그 사람의 욕심이나 자격지심, 콤플렉스 등에 집중해서 선택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사람이 무너져가는 모습이 잘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준모가 가진 피해의식, 열등감, 욕심 등은 내 안에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모두가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열등감이 있고,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콤플렉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설득해가는 과정이라고 보는데 나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감정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보여지는 건 다 포장된 모습이고, 나도 내가 가진 콤플렉스나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자존감이 낮다고 하지만 굳이 낮은 자존감을 억지로 높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