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부모에게 각각 2억원 이상을 지원한 사연자가 출연, 이수근 역시 과거 300억원 설에 대한 경험담으로 조언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름이 이상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 두 보살은 “인연깊은 이름”이라며 반가워했다.
현재 42세로 제조업체 운영 중인 사연자. 고민에 대해 묻자 “부모님 문제”라며 운을 뗐다. 어린시절 이혼 후 별거 중인 부모님 지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사연자는 “올 초 무릎 수술 하신 아버지 , 수입이 아예 없어지셨다”며 “어머니는 과수원 나가서 용돈벌이 하신다”며 두 분 다 수입이 거의 없기에 각자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직 저도 결혼을 안했다보니 언제까지 지원을 해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계속된 금전적 요구로 힘든 상황을 전했다.
사연자는 “고1 때 집을 나와 지금까지 쭉 혼자 살았다 17세부터 일을 시작해 홀로 자수성가했던 것”이라며아버지 땅 사는데 6천만원, 어머니 집 마련에 6천만원 해드려,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계속 지원해서 한 분당 1억원 이상 들어갔다”며 약 2억원 넘는 이상이라고 했다. 게다가 누나에게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는 것. 누나도 차 사달라고 해 차를 사줬다고 했다. 사연자는 “이 정도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아버진 집 짓기 원하시고 어머니는 이사를 원하며 문제가 끝도 없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입에 대해 사연자는 “코로나 이전엔 사업이 잘 되어 가족을 지원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매출이 반토박났다”며 “부모님은 현재 경제상황을 모른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사연자는 “컨테이너 거주 중인 아버지, 사업이 망해 사무실을 쓰고 계신다건축 자재를 놓기 위해 그 땅을 갖고싶어하신다”고 했다. 땅크기 작으니 땅을 더 사길 원한다는 것. 어머니는 화장품만 2백만원 든다며 난감한 상황을 전했다.
서장훈은 “모든걸 이해하기엔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도대체 가족이 너를 어떻게 아는 거냐”며 상황을 설명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행여나 부모넘 걱정거리가 되고싶지 않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결코 나이가 어리지 않다 자식 도리하느라 본인을 못 돌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부모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건 창피한 것이 아냐 오해로 서운함도 생길 수 있다”며 자칫 가족간 앙심이 깊어질 수 있으니 형편을 소상히 말씀드려야한다고 했다.
특히 이수근은 “나 예전에 기사가 났다 10년전, 이수근 300억원 벌었다고 해난 정확하게 말씀드렸다 통장을 보여드렸다”며 “감당할 수 있는 선이 있다 전혀 죄송할 일이 아니다”며 자신의 경험에 빗대었다.
서장훈도 “가족이라고 해도 당연한 건 없어 자식이라고 잘 벌어도 돈 뽑는 기계처럼 모든 걸 책임져야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그만큼 해 드렸는데 성에 안 찬다면 그건 네 도리 밖이다 부모님 욕심인 것, 어쩔 수 없는 일에 흔들리지마라 앞으로 너를 위해 살아라”고 조언했다.
이에 사연자는 “저 사업 망했다 드리고 싶어도 드릴 돈 없다 앞으로 각자 삶 꾸려나가시길 바란다, 앞으로 나를 더 챙기는 사람 될 것”며 영상편지를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