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JYP 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 활동 당시 등에 대해 밝혔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날 선미에게 "JYP엔터테인먼트를 저격했냐"라고 물었다. 최근 선미가 "큰 회사라고 시스템이 다 잡힌 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일었기 때문.
이와 관련 선미는 화들짝 놀라며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명하고 싶다. 갓세븐 뱀뱀이라는 친구가 유튜브를 한다. 거기에 나가서 얘기를 하다가 둘 다 JYP엔터 출신이었다가 나와서 같은 회사에 있다. 뱀뱀이 '시스템도 잘 잡혀 있고 좋은 것 같다'라고 하길래 저도 농담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한테 제일 친한 친구를 물어본다면 저는 박진영 PD님이랑 소희다. 그런데 무슨 저격이냐. 그냥 농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무리 갖춰진 회사여도 나를 위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박명수는 "제가 박진영 씨와 두 살 차이 나는데 예전에 나이트에서 놀 때 와서 놀고 인사하고 그랬다"라고 운을 떼며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미국에서 한류의 시초를 알린 분이다. 원더걸스 ‘노바디’ 미국에서 공연할 때 반응이 없을 때도 알린 분이다.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미는 미국 활동을 개척하다시피한 과거에 대해 "황당하다기 보다는 무서웠다. 한국에서 공연을 했다면 모두가 ‘노바디’라고 환호하면서 따라 불렀을 텐데. 그런데 거기는 5만명, 6만명 있는데 아무도 저희를 모르니까. 그래서 저희가 그랬다. 영어로 ‘노바디’를 부를 건데 너희한테 춤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춤을 가르쳐주고 노래를 했다. 그래도 저희가 대차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의 K팝이 미국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라며 칭찬했다. 선미는 "저는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쉬었다. 원더걸스 멤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그게 안 좋았던 기억이 아니다. 오히려 만나면 그때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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