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광록이 ‘아라문의 검’에서 짧은 등장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신스틸러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10회를 통해 뇌안탈인 ‘에크나드’ 역으로 첫 등장한 최광록은 결말을 향하고 있는 극 속 새로운 인물로 출연하며 신비스러우면서도 무게 있는 면모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공개된 11회와 12회에서는 ‘사야(이준기 분)’를 만나 결국에는 함께 이르케벡으로 떠나는 모습까지 펼치며 약속의 형제라는 뜻을 지닌 ‘이코마히스’ 사야의 존재감 또한 풀어내는 키가 될 수 있었다.
10회부터 12회까지 총 3회에 걸쳐 출연한 최광록은 극 속 완벽한 뇌안탈어를 구사함은 물론 로띱(유민규 분)과의 대결에서 보인 생애 첫 액션 연기까지 뇌안탈 에크나드를 자신만의 색깔로 채워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지난해 방영된 JTBC ‘그린마더스클럽’ 루이 역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최광록은 감정의 편차가 큰 루이의 감정선을 안정적인 연기로 그려냄은 물론 능통한 불어 실력과 빈틈없는 연기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에서는 정체불명의 남자였지만 점차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우재 역을 통해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해 내며 한층 물오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그린마더스클럽’과 ‘판타G스팟’에 이어 이번 ‘아라문의 검’까지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최광록은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가는 중이다.
한편, 최광록이 에크나드 역으로 출연한 tvN ‘아라문의 검’은 지난 22일 12회를 끝으로 극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tvN ‘아라문의 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