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런닝맨’ 하차 악플 시달린 전소민, 결국 떠난다 “재충전 필요”[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0.23 09: 42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 합류 후 6년째 악플에 시달린 가운데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는 결정을 했다. 전소민 측은 하차 이유가 연기 활동과 재충전을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오랜 시간 악플러들의 괴롭힘을 받은 끝에 하차한다. 
23일 전소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전소민 씨가 오는 10월 30일(월)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전해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하였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7년 4월부터 6년여간 매 주말 ‘런닝맨’에서 전소민 씨와 울고 웃으며 함께 달려와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전소민 씨에게 따뜻한 애정과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2017년 '런닝맨'에 처음 합류했던 전소민은 이후 꾸준히 ‘런닝맨’ 공식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하차하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악플에 시달려왔다. 이로 인해 결국 2020년 ‘런닝맨’ 제작진은 “출연자에 대한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사칭 등 악성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한다"며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전소민의 동생이자 피트니스 모델은 전욱민은 “이런 것 너무 많이 온다”며 악플러에게 받은 DM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플러는 "전소민은 매일 ‘런닝맨’에 있다. 온 가족이 저주를 받는다. 전소민을 ‘런닝맨’에서 퇴장시키거나 가족이 매일 저주를 받도록 해라:라며 도 넘은 악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이후 지난해 7월 전소민은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에게 ‘박제’로 응수하기도 했다. 당시 전소민은 ‘런닝맨’ 촬영 중 튜브를 끼고 있는 자신과 그의 다리를 질질 끌며 파도가 치는 풀장 속으로 내팽겨치는 하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소민은 “오늘은 런닝맨도 보고 클리닝업도 봐야죠!!"라고 홍보 멘트를 덧붙였다. 특히 이를 본 하하는 "좋은 오빠다!!! 너랑 친하나봐!!”라고 너스레를 떨며 ‘찐남매’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한 외국인 누리꾼은 전소민의 게시글에 “Please, get out Running Man(제발 ‘런닝맨’에서 나가라)”라는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에 전소민은 해당 댓글을 고정댓글' 설정, 댓글창 최상단에 박제하며 정면대응했다. 이를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비난했지만 해당 악플러는 댓글을 삭제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런닝맨’ 합류 당시 새 멤버의 합류를 달갑게 생각하던 일부 싱처자들의 냉담한 시선 속에도 빠른 예능 적응으로 호응을 받았다.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런닝맨’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일부 외국인 팬들의 악플을 받았고 결국 ‘런닝맨’ 하차를 결정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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